“50년 우정, 친구들이라는 소중한 꽃”

홍성고 제20회 동창회 정기총회 및 송년회

2014-12-12     김현선 기자


2014년도 홍성고등학교 제20회 동창회 정기총회 및 송년회가 지난 9일 용산 아이컨벤션웨딩홀에서 전국에서 모인 동문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총회에서는 박동일 회장이 이임하고 현상섭 전 홍성고총동문회장이 신임회장으로 취임했다.

이날 모임은 김진 중앙일보 논설위원의 ‘북한이 어떤 급변사태가 올 것인가’를 주제로 한 강연으로 시작됐다. 강연은 북한 김정은 정권이 통제불능 상태에 빠지는 급변사태가 박근혜 보수정권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평화적 흡수통일을 준비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동문들의 호응을 얻었다.

새로 취임한 현상섭 전 홍성고총동문회장은 취임사에서 “20회 동창회 회장을 세 번째로 자의반 타의반 맡게 됐다”며 “인생에서 마지막으로 동기들에 봉사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또 “고은 시인의 시 중에 ‘내려갈 때 보았네 /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이라는 시가 있다.

젊은 시절, 앞만 보고 달리던 당시, 소중한 친구들이 있다는 걸 보지 못했다. 이제 그 꽃인 우리 친구들을 서로 보듬고 챙기자”고 전했다. 신임회장과 함께 2015년 임원단으로 감사에 전병우, 총무에 이춘우 회원이 선출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산악회장을 맡고 있는 황광익 동문이 동기회 발전 공로를 인정받아 자랑스런 동문인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