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생애 마지막 시도' 공연
한국연극협회 홍성지부 10주년 기념 창작 초연작
오는 19일 오후 4시, 7시 30분 청운대 목련관 극장서
점점 날씨가 매서워지는 겨울이다. 몸도 마음도 춥고 쌀쌀한 요즘 마음을 따뜻하고 깊게 울려줄 공연을 소개한다. (사)한국연극협회 홍성지부가 오는 19일 청운대학교 목련관 솔마루 극장에서 ‘우리 생애 마지막 시도’ 라는 제목으로 오후 4시와 7시 30분 두 차례에 걸쳐 창작 공연을 한다.
2012년 노르웨이의 극작가 헬리크 입센의 희곡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유령’이라는 무대와, 작년 ‘정자와 달수, 길 위에 인생을 묻다’ 등 다양한 공연으로 예술성과 실력, 사람 냄새가 나는 이야기를 담아와 인정받은 연극협회 홍성지부가 10주년을 기념하며 뜻 깊은 무대를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의 모티브는 얼마 전에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었던 ‘서울 압구정 아파트 경비원 자살’이다. 최소한 사람이라면 할 수 없는 폭언과 인격 모독을 일명 ‘사모님’ 이라는 사람이 자신보다 사회적 지위가 낮다는 이유만으로 경비원을 괴롭혔다.
가족들과 아내에게 ‘영원히 사랑한다. 정말로’ 라는 유서 하나 달랑 남기고 분신자살로 생을 마감한 안타까운 이 사건은 사회적으로 큰 이슈를 불러일으켰다. 이러한 소재를 바탕으로 인간이 모멸감을 견디고 어떻게 인생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바라보는 지를 초점에 두고 이야기를 풀어낸다.
내용자체가 너무 무겁다보니 가벼운 코미디 형식으로 연출해 관객들에게 웃음도 선사한다. 또한 일부러 주인공을 제외한 나머지 인물을 비정상적인 희극 같은 캐릭터로 묘사해 표현의 극대화를 연출 했다. 주인공인 ‘남편’ 역할을 맡은 연극협회 홍성지부 소속의 배우 최창석 씨가 경비원 역할을 맡았다.
또한 ‘아내’ 역할을 맡은 배우 김수민 씨를 비롯해 총 5명의 배우가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소통한다. 연극협회의 모든 배우들은 충남뿐만 아니라 서울에서도 연기력을 탄탄하게 쌓은 내공을 지녔다.
그러한 내공으로 삶에 대한 애환과 슬픔, 그 안에서 인간의 원초적인 생존본능과, 사랑하는 이들에 대한 애틋함을 그린다. 특히, 이번 공연은 우리 주변의 소외받고 있는 이웃과, 바쁜 일상 속에서 잃어가고 있는 진정한 삶의 지표를 생각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자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한국연극협회 홍성지부가 주최하며,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충청남도, 홍성군, 청운대학교, 한국환경공단이 후원하는 10주년 기념 창작 초연작 ‘우리 생애 마지막 시도’는 전석이 무료이니 공연 10분전까지 오면 된다. 관람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김수민(010-9190-0707)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