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활성수, 축사와 농업에 안성맞춤
박테리아와 미네랄 성분으로 악취 고민 해결
2015-01-02 조 원 기자
“우리 마을의 골칫거리였던 악취 문제가 해결돼서 기쁘네요. 그동안 죄인마냥 살았는데 이제는 어깨를 펴고 있습니다” 홍동면 월현리 이장 주윤택 씨의 말이다. 1996년부터 돼지 300두를 키우던 그는 2년 전부터 축사를 늘려 현재 900두의 돼지를 기르고 있다.
마을 이장인 그였지만 마을에서는 제대로 기 한 번 펼 수 없었다. 바로 축사에서 나오는 악취 때문이었다. “여름철에는 말도 못했어요. 냄새를 없애려고 톱밥도 이용해 봤지만 별 수가 없더라고요. 돈분 냄새로 주민들에게 많은 해를 끼쳤죠” 더구나 마을에서 축사장은 이곳이 유일해서 주민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안고 살아야했던 그였다.
축사는 악취가 필연으로만 생각했던 그에게 어느 날 주민으로부터 BM활성수를 소개받았다. 반신반의하며 크게 기대하진 않았던 그는 축사마다 설치된 커다란 물탱크를 개량해 BM활성수 살포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축사 전체에 BM활성수를 뿌려 돼지와 사료를 촉촉이 적셔갔다.
“한 일주일 사용했나요. 냄새가 줄어든 것을 느꼈어요. 신기하게도 한 달이 지나니까 악취가 확연히 줄더라고요” 축사 한 동에서 쓰는 BM활성수는 30리터. 하루 90리터를 사용한 결과 냄새가 기존보다 70%는 줄어들었다. 이웃들도 냄새가 나질 않는다며 신기하듯 물어왔다.
그 때마다 주 씨는 BM활성수 덕분이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BM활성수와 6개월간 동거한 후 돼지의 발육상태도 좋아졌다. 발육상태가 지난해와 다르게 매우 고른 성장을 보여준 것이다. 특히 생육 90일 전후의 돼지 출하시 폐사율도 급격히 줄었다. “BM활성수가 좋긴 좋은가 봐요.
이제 6개월째 쓰고 있는데 확연히 체험을 하고 있어요. 앞으로는 쓰지 말래도 돈 주고 사다가 써야할 판이에요” 홍동면 문당리에서 16년째 딸기를 재배하고 있는 이선재 씨도 BM활성수를 극찬했다.
5년 전부터 딸기밭 2만 6400㎡에 BM활성수를 써온 그는 “BM활성수를 뿌리니 확실히 딸기 당도가 높아졌다”며 “토양 중에 미생물을 활성화시켜 주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토양이 좋아지니 모종도 튼튼해져 열매도 알차다는 것. 유기 재배만 고집하는 그는 “BM활성수가 토양 속 부산물을 빨리 부식시켜서 토질이 개량되는 느낌”이라며 “토양을 맑고 깨끗하게 가꿔준다는 개념”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BM활성수는 박테리아와 미네랄이 들어있는 물을 뜻한다.
BM활성수는 땅속의 유용미생물들을 활성화시켜 자연이 가진 정화작용을 회복하는 데 있다. 축사의 악취가 제거된 원인도 악취의 원인인 암모니아 가스 등을 이러한 박테리아와 미네랄이 분해했기 때문이다. 이런 원리를 이용해 만든 제품이 BM활성수 플랜트다.
BM활성수의 연구결과(영남대 해양과학연구소, 2006) 축사농가뿐 아니라 원예 농가에도 상당한 효과를 보였다. 작물에 BM활성수를 사용하면 뿌리활착이 쉽게 이뤄지고 양분을 빨아들이는 효능도 높다는 결과를 얻었다. 이로써 성장이 빨라지면서 병해에도 강해진다고 밝혔다.
BM활성수를 이용한 발아촉진의 경우는 종자를 활성수 10~20배액에 24시간 침종한 후 파종하면 된다. 또 2주일 간격으로 100배 희석액을 1만㎡ 당 1톤을 관주하면 작물성장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 병충해 발생시에는 50배로 희석해 엽면시비하면 병충해 예방에도 효과가 크다.
축사의 경우 1일 2회 수 분간 축사 내부에 살포하면 악취 및 파리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 또 200배로 희석해 가축 음용수로 공급하면 건강증진도 가능하다.
한편 군은 지난해 11월 시범농장 41개소를 지정해 BM활성수 생산시설을 설치 후 지속적인 사용지도를 실시하고, 지정된 선도농가들이 미생물 사용의 유용성을 다른 농가에 전파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 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