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염색 매력에 빠졌습니다"

순빛 이은련 씨 대한민국미술대전서 특선 수상

2015-01-02     조 원 기자

이은련(63·홍성읍·사진) 씨가 지난해 11월 28일 서울 홍익대 갤러리에서 열린 제33회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공예부문 특선(3위)을 수상했다. 이 씨는 지난해 군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천연염색 연구교실에서 6개월간 수업을 받은 후 이 같은 성적을 거뒀다.

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지난해 4월부터 한밭대 평생교육원 김영숙 교수를 초빙해 지역민 20명에게 천연염색법 강의를 실시했다. 소목, 자초, 밤송이 등 다양한 천연재료를 활용해 스카프, 옷 등의 천에 염색하는 기술을 가르쳤다. 천연염색은 꽃, 나무, 벌레, 조개 등 자연의 재료를 가지고 염료를 만들어 자연의 조화로운 색들을 창출하는 기술이다.

20여년간 서예 강사로도 일해 온 이 씨는 “한 가지 재료로 다양한 색을 연출할 수 있는 천연염색에 푹 빠져있다”며 “한 해 동안 천연염색의 세계를 알게 해 주신 김영숙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