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수확하며 온 가족 영양 보충
경석이네 딸기농장, 5월 말일까지 수확체험 진행
홍북면 상하리 68-17에 위치한 경석이네 딸기농장(대표 최경숙, 이하 딸기농장)은 지난 2일 딸기 수확체험으로 한창이다. 올해로 열 번째 체험장을 연 딸기농장은 방학시즌을 맞은 학생과 학부모들을 타깃으로 수확체험을 진행하고 있었다. 이날도 대전광역시를 비롯해 경기도 평택 등 가족 단위 체험객들이 찾아와 새콤달콤한 딸기맛에 흠뻑 취했다. 총 다섯 동(3300㎡)의 하우스에서 이뤄진 딸기 수확체험은 신선한 딸기들로 손님을 맞이한다. 1인당 1만 7000원만 내면 시간제한 없이 마음껏 딸기를 따 먹을 수 있는데다 돌아갈 때도 500g 팩에 한가득 담아갈 수 있다. 매년 5000명 이상의 체험객이 다녀간다는 이곳 딸기농장의 비결은 고설식 수경재배에 있었다. 고설식 수경재배는 지면에서 약 1m 높이의 베드에 양액재배 시설을 설치해 딸기를 재배하는 방식이다. 토양재배에 비해 수확 및 작업 노동력이 적게 들고 재배 환경이 쾌적한데다 재배 특성상 토양 전염성병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GAP인증까지 획득한 딸기는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평소 철저한 온도관리도 빼놓지 않는다. 낮에는 하우스 내부를 25℃로 유지하고 밤에는 7℃ 이하로 떨어지지 않게 관리한다. 특히 밤에는 지하수를 끌어올려 보온을 유지하는 수막재배 방식을 택해 딸기를 보호하고 있다. 이날 가족과 함께 수확체험 중이던 남재우(34·대전) 씨는 “첫째 아이가 뱃속에 있을 때 처음 오고는 올해로 다섯 번째다. 올 때마다 동심에 빠진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딸기도 매우 싱싱한데다 맛도 좋다. 여기 주인 인심이 넉넉해 조금 먼 곳이지만 매년 이곳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최경숙 대표는 “올해도 딸기가 가장 싱싱할 때 체험객들을 맞이했다”며 “맛있는 딸기를 무한으로 체험하고 싶다면 지금이 적기”라고 말했다. 한편 경석이네 딸기농장은 매년 9월 초 정식 후 11월 초 첫 수확을 시작한다. 체험은 12월 초부터 시작해 이듬해 5월 말일까지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