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장려가 곧 군력(郡力)입니다

이 부서 요즘 일-군보건소 가족보건분야

2015-01-19     조원 기자


군보건소 가족보건분야


경제를 뒷받침하는 가장 큰 원동력은 무엇보다 사람이다. 중국이 경제대국으로 우뚝설 수 있었던 원인도 거대한 인구 수 때문이다. 우리 군의 백년대계도 출산 장려가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하는 건 두말할 것도 없다.

도·농을 불문하고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이 시대 출산 장려를 위해 머리를 맞고 있는 군보건소 가족보건분야(이하 가족분야)를 찾았다. 직원 6명으로 구성된 가족분야는 출산친화적 군 조성을 위해 산전검사는 물론 임산부 태교 운동, 산후 관리 등 양질의 서비스를 위해 고심하고 있었다.

한규현 담당은 “저출산 상태가 이대로 지속된다면 100년 후 지구상에는 한국인이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우리 군의 미래도 저출산 문제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2013년 통계에 따르면 전국 평균 출산율은 1.18명로 나타났다. 충남은 1.44명이고 홍성은 1.3명이다. 전국 평균 보다는 높지만 여전히 출산율은 저조하다. 현재의 군 인구를 유지하려면 적어도 2.1명은 지속돼야 한다. 최근 내포신도시 인구는 증가하고 있지만 출산율은 인구 대비 더 낮은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가족분야는 이구동성으로 군의 미래는 출산에 달렸다고 한다.

가족분야에서 올해 신규 사업 대부분을 임산부에 맞춘 것도 이와 맥락을 같이한다. 올해 초부터 시행한 둘째 이상의 산후조리 혜택은 올해 둘째를 예정 중인 산모들에게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또한 2명 이상을 둔 가정은 자녀의 예방접종을 적기에 접종만 해도 카시트를 주는 가하면 산모들에게는 유축기를 선물하는 등 영아와 모성의 건강 증진에도 힘쓰고 있다.

박선숙 주무관은 “직장인 산모를 위해 매주 목요일은 9시까지 야간 진료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직장인 엄마를 위해서도 공공기관 등에 모유수유방과 기저귀 교환대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예비 부부를 위한 야간 교실도 운영해 결혼과 출산의 기쁨을 동시에 전해줄 예정이다. 산모들을 위한 배려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지난해는 임산부 전용 주차구획을 40곳이나 마련한데다 올해는 20개를 더 늘릴 방침이다.

김설아 주무관은 “가끔 임산부 주차장을 가보면 일반 차량이 주차돼 있는 경우가 많다”며 “그동안 임산부를 위한 시설이 턱없이 부족했는데 앞으로 임산부에 대한 배려에 모든 군민들이 협조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한 담당은 “자궁경부암으로 세상을 떠나는 여성들이 하루 3명꼴”이라며 “올해는 자궁경부암 예방 접종 사업을 꼭 추진해 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