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은혜 감사해요”

장곡초, 9명 졸업생 배출… 축제 분위기 속 거행

2015-03-02     조원 기자


장곡초등학교(교장 명노학)는 지난 17일 90회 졸업식을 가지며 9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떠나는 이와 보내는 이의 아쉬움과 설렘이 뒤섞인 이날 졸업식에는 교육 관계자와 학부모를 비롯해 전교생들이 참석해 축하의 자리를 빛냈다. 졸업식은 9명의 졸업생들에게 졸업장을 수여하면서 식을 시작했다. 이후 도지사상, 국회의원상, 도의원상, 군수상, 교육감상 등 각각의 상장 및 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

명노학 교장은 식사에서 “든든하게 자란 졸업생 모두가 지난 6년간 배운 학업과 삶을 토대로 진학하는 곳에서도 부디 잘 적응해달라”며 “보다 넓은 세상에서 원대한 꿈을 갖고 그 꿈을 향해 쉼 없이 걸어가기를 바란다”며 졸업생들의 졸업을 축하했다. 졸업생들의 활동모습을 담은 100여장의 사진 영상물을 관람하며 지난 1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졸업생들은 미리 준비한 영상을 통해 부모님과 선생님, 친구들에게 그동안 하지 못했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상민 학생은 영상을 통해 “그동안 부족한 저를 가르쳐 주신 선생님의 은혜에 다시 한번 감사 드린다”며 “앞으로 중학교에 진학해서도 모교에 부끄럽지 않은 학생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졸업생들은 부모님께 카네이션을 달아주는 등 그동안 길러주신 은혜에 보답하는 시간을 가지며 졸업 축하공연을 이어갔다. 또 그동안 배운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화합의 무대를 선보였고 졸업하는 남학생들이 재치 있는 트로트를 열창했다. 이어 떠나가는 선배들을 위해서 오서분교 학생들이 마음을 담아 우쿨렐레 공연을 펼쳐 보이기도 했다.

허지원 졸업생은 “매우 재미있고 의미 있는 졸업식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며 “우리 후배들에게도 기억에 남는 졸업식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장곡초등학교는 지난해 오서분교를 본교로 편입해 현재 8학급(본교6, 반교분교장2)으로 편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