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 찾는 뮤지컬 ‘넌센스’

오는 29일 도청 문예회관서…실력파 배우 5人출연
국내 최장 공연·최고 흥행 기록 뮤지컬로 사랑받아

2015-04-28     장윤수 기자


다섯 명의 수녀들이 벌이는 화끈하고 유쾌한 모험담을 담은 뮤지컬 ‘넌센스’가 오는 29일 충남도청 문예회관 무대에 오른다. 지난 1983년 그리니치 빌리지의 듀플렉스 지하실에서 시작된 뮤지컬 넌센스는 미국의 극작가 단 고긴(Dan Goggin)이 도미니코 수도사 친구가 보낸 마네킹에서 영감을 얻어 혼자 대본과 노래, 연출까지 도맡아 1985년 2월 12일 초연을 한 이후 3672회 공연을 하며 오프 브로드웨이 역사상 두 번째로 가장 긴 시간동안 공연을 하는 기록을 세웠다.

국내에서는 지난 1991년 인켈아트홀에서 초연해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았으며, 지난 2010년 3월 12일 총 8000회를 돌파하고 2011년에는 더 굿씨어터에서 20주년 기념 공연을 펼치는 등 최장 공연기록과 최고 흥행기록을 세운 바 있다. 뮤지컬 넌센스는 요리담당인 줄리아 수녀가 만든 야채스프를 먹고 52명의 수녀가 식중독으로 숨지는 사건이 일어나, 빙고게임을 하러 갔다가 살아남은 5명의 수녀들이 이들의 장례식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공연을 펼친다는 내용이다.

고고함과 성스러움의 상징인 수녀들이 대형 3D TV를 탐내고, 빙고게임을 하며 경마대회 복권을 사는 등 상식과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 관객에게 유쾌한 재미를 전한다. 또한 극을 이끌어 나가는 5명의 수녀들은 △무용 △복화술 △클래식 △소울 △가스펠을 넘나들며 다양한 볼거리를 관객에게 선사한다. 특히 넌센스 무대에는 박정자, 윤석화, 양희경, 하희라, 신애라, 전수경, 양금석 등 국내에서 손꼽히는 배우들이 거쳐 간 바 있으며 현재는 장기공연으로 검증된 배우들이 탄탄한 실력을 뽐내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이번 뮤지컬 넌센스는 △엄하지만 변덕스러운 원장수녀 역 ‘민시양’ △완벽한 카리스마로 관객을 사로잡는 수녀원의 2인자 교육담당 허버트 역 ‘윤사봉’ △큰 십자가에 머리를 맞아 기억을 잃지만 엉뚱함과 사랑스러움으로 무장한 엠네지아 역 ‘강민혜’ △언더스터디에서 늘 자신만의 솔로무대를 꿈꾸는 코믹발랄하고 유쾌한 로버트 앤 역 ‘박수화’ △만능댄스를 구사하는 귀여운 예비수녀 메리 레오 역 ‘보연이’ 등 다섯 배우의 뛰어난 연기와 노래 실력이 극의 완성도를 높인다.

예매기간은 오는 28일 오후 5시까지로 관람료는 △R석 1만5000원 △S석 1만원(예매수수료 1000원 포함)이며 문화장터 홈페이지(http://문화장터.kr)에서 예매할 수 있다. 관람시간은 120분, 관람등급은 만 7세 이상이다. 뮤지컬 넌센스는 오는 6월 청양문화예술회관에서도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문의 : 635-3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