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경유 버스 ‘내포시’로 표기 혼란
행정구역 오인 소지 있어 내포신도시로 고쳐야
충남도, 해당업체에 행선지 표기 수정토록 조치
2015-05-21 서용덕 기자
대전과 홍성·예산 등을 잇는 시외버스 행선지 표기가 여전히 내포시로 돼 있어 주민들과 홍성을 방문한 외지인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내포신도시’는 충남도가 도청이전 사업을 추진하며 지은 신도시명으로 별도의 행정구역이 아니나 ‘내포시’ 등으로 법정지명처럼 불리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별도의 행정구역으로 착각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민 등에 따르면 홍성군 홍북면과 예산군 삽교읍 일원에 속해있는 내포신도시가 ‘내포시’ 로 불리면서 별도의 행정구역으로 오인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충남고속과 금남고속 등 수도권과 대전 등지를 잇는 시외버스 행선지에 ‘내포신도시’를 ‘내포시’로 표기해 홍성을 방문한 외지인들이나 지역민들에게 별도의 행정구역으로 잘못 인식하게 한다며 일부 주민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나섰다. 홍성읍에 거주하는 직장인 전 모 씨는 “내포는 지명이나 행정구역이 아닌 홍성군과 예산군에 속해 있는 곳인데 시외버스에는 행선지를 내포시라고 표기해 사람들이 별도의 행정구역으로 오인하게 만든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이어 “내포시가 아닌 내포나 충남도청으로 행선지를 표기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같은 지적에 군 건설교통과 관계자는 “도청이전 초기 농어촌버스 행선지를 표기할 때 내포시로 표기한 적이 있으나 주민들의 민원에 현재는 내포신도시 혹은 내포로 표기를 고쳤으며 시외버스는 도에서 관할하고 있는 사항이라 확인 해보겠다”고 말했다. 충남도 건설교통국 도로교통과는 “정식명칭을 표기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시외버스 행선지 표기에서 내포시를 내포신도시로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충남도 건설교통국 도로교통과 관계자는 “행선지 표기시 내포신도시로 쓰면 글자수가 많아 글자가 작게 보이기 때문에 버스업체에서 편의상 내포시로 표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해당 버스업체에 내포시가 아닌 정식명칭으로 표기할 수 있게 19일 공문을 발송해 조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