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옹이

2015-06-18     김승희(홍성도서관 문예아카데미 회원)
스산한 바람 소리 휭휭
빗줄기 양철 지붕 위를 투당퉁퉁
우리 야옹이 혼자 놀라
좁은 틈으로
재빨리 몸을 숨기네
나의 품에 안길 줄 알았지
믿어 지지 않아서 일까
순간 섭섭
타고난 습성을 어찌하랴
성정이 달라도 어우러져
살아가는 삶
너와 나는 다르다는 것을
잠시 있고 있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