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농협 조합원 반값농자재 추진
2600여 품목, 현재 평균 40% 할인
다양한 농자재를 한자리에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홍성농협(조합장 정해명) 농자재백화점이 조합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홍성농협(조합장 정해명)은 지난해 4월부터 홍성읍 고암리 유통센터 내 농자재백화점을 운영하며 농약, 비료, 종자, 농자재, 소농기구, 하우스자재, 철물, 가정용품 등 2600여 가지 품목의 농업 및 생활용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홍성농협은 조합원의 농자재가격부담을 줄이기 위해 농자재를 반값으로 공급한다는 목표로 조합원을 대상으로 연 2억 원 이상의 농자재무상교환권을 지급하고 있으며, 교육지원 사업비 등 1억7500여 만 원을 투입해 농약, 수도용제초제, 수도용 상토 등을 20~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또한 조합원 및 준조합원이 농자재백화점을 이용하면 이용고배당을 지급하는 등 각종 혜택을 부여해 조합원의 농자재구입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다양한 품목의 농자재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홍성농협 조합원이 아닌 농민들도 자주 찾는다. 일반적으로 4000원 선에 팔리는 낫이나 호미 등 소농기구의 경우 농자재백화점에서는 2000~3000원에 구입할 수 있어 대체로 가격이 저렴하다는 평이다. 최근에는 고령의 농민이나 힘이 약한 여성들도 쉽게 농약 등을 살포할 수 있는 배터리충전식 분무기를 특별판매하고 있다. 배터리충전식 분무기는 일반적으로 용량에 따라 20만~40만 원 선에서 팔리는데 농자재백화점에서는 9만7000원(8리터)에서 17만 원(45리터)까지 특별판매하고 있다.
이처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는 것은 유통마진율을 한자리수대로 최소화하는 한편 기획상품을 도입해 생산·유통 과정에 거품을 최소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농자재백화점에 없는 제품 주문이 들어오면 3일 안에 확보해 공급하는 등 농민의 편의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매출도 급상승해 올해 초부터 지난 3월말까지 2억5149만여 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1.3%인 5367만여 원의 매출이 증가했다. 농자재백화점 박문수 소장은 “조합원과 농민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반값농자재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