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마중 ‘전교생 합창단’ 은상 수상
제54회 홍성 중고등학생 음악경연대회서
2015-07-17 장윤수 기자
금마중학교(교장 이은모)의 일명 ‘전교생 합창단’이 지난 13일 홍주문화회관에서 열린 홍성 중고등학생 음악경연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해 화제다. 금마중은 올해 처음 부임한 김선수 음악교사의 지도 아래 19명의 전교생으로 합창단을 꾸렸다. 김 교사에 따르면, 일부 교사들은 “음치나 박치인 학생도 있을 텐데 가능할까”라는 의문을 제기했고, 일부 학생들은 “노래를 못한다”거나 “하기 싫다”는 등의 불평을 해 어려움이 많았다. 또 실제로 학생들이 불협화음을 내 음을 맞추기가 쉽지 않았다고. 그러나 김 교사는 음악실에서 전교생을 파트별(△소프라노 5명 △알토 4명 △테너 5명 △베이스 5명)로 나눠 연습을 시켰고 학생들도 스스로 연습을 하며 중앙 현관에서 리허설을 했다. 악조건 속에서도 학생들과 김 교사는 아침, 점심, 방과 후 시간에 틈틈이 연습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음악경연대회에서 뽐냈다.
대회 당일에는 학부모 등 11명이 참석해 응원했고 참석한 관계자 및 관객들이 금마중 전교생 합창단에 큰 관심을 가졌으며, 금마중 합창단은 은상 수상의 쾌거를 거뒀다. 대회가 끝난 후 학생들은 “무대에 올라가서 부를 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노랫소리도 잘 안 들렸다”면서 “그래도 끝까지 노래를 불러 뿌듯하다”고 말했다. 김선수 교사는 “뜻대로 잘 되지 않았고 잘 하지 못해서 죄송하다”면서 “저 또한 합창을 많이 했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아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