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감정’과 마주하는 집단상담

Wee센터, 여름방학 상담 프로그램 운영
상담에 대한 부정적 인식 개선 계기마련

2015-08-06     장윤수 기자

홍성교육지원청(교육장 조인복) 소속 홍성 Wee센터는 지난달 27일부터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2015 여름방학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집단상담은 자신만의 로고를 만들거나 다양한 표현 방법으로 가족 신문 등을 만드는 ‘나를 디자인하다’, 자신만의 인형을 도안하고 직접 만들며 감정을 표현하고 다루는 ‘감정인형 만들기’, 손으로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며 집중하는 ‘토탈공예’, 풍선을 터뜨리며 분노를 함께 없애고 감정을 나누는 ‘풍선아트’, 3차원 입체 머리 골격을 만들며 인체의 소중함을 깨닫는 ‘인체의 신비’, 학교폭력 UCC를 직접 만드는 ‘스마트폰으로 배우는 영상촬영’ 등 8가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홍성 Wee센터는 상담이 문제 있는 일부 학생들만을 위한 것이라는 인식을 개선시키고, 고민이 있거나 희망하는 학생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것임을 알리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지난달부터 참가자를 모집해 희망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이며 오는 18일까지 계속된다. 지난달 28일부터 3일간 감정인형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A 학생은 “처음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Wee센터에 왔을 때는 불안한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며 소통하고 차분하게 인형을 제작하는 과정을 거치며 편안함을 느끼게 됐고, 앞으로도 이런 프로그램이 많이 진행됐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