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인물축제 홍보 군민이 나섰다
군SNS서포터즈 자체 영상제작 높은 호응
온라인 넘어 케이블방송·전광판 등 상영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홍성역사인물축제 홍보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을 통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홍성역사인물축제 홍보영상은 군민 등으로 구성된 홍성군SNS서포터즈로 활동하는 신영근, 길익균, 김금녕 등이 의기투합해 만든 2분여의 짧은 홍보영상이다. 군SNS서포터즈 회장인 신영근 씨와 김금녕 씨가 만해 한용운 선사와 성삼문 선생의 인형탈을 쓰고 출연했으며, 길익균 씨가 촬영과 편집을 담당했다.
영상은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홍주성 일원에서 개최 예정인 홍성역사인물축제를 홍보하기 위해 역사인물축제의 주인공 중 성삼문 선생과 만해 한용운 선사의 인형탈을 쓰고 홍주성과 상설시장, 명동상가 등 지역을 무대로 신나는 춤과 익살스러운 행동으로 웃음을 주는 내용이다. 이번 홍보영상은 간단한 축제소개 글과 함께 SNS를 통해 소개되기 시작했는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홍보영상 제작에 참여한 신 씨는 “처음에는 서포터즈끼리 간단하게 역사인물축제를 알려보자는 취지로 시작했는데 기대 이상의 반응이라 우리도 놀랐다”며 “폭염으로 고생도 했지만 하고 싶어서 한 일이라 그런지 즐겁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길 씨는 “많은 분들이 호응해 주시고 제작한 영상이 전광판 등을 통해 나온다는 것이 신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홍보영상은 이번에 나오지 못한 역사인물을 출현시키고 전통놀이 체험을 하는 등 영상의 수준을 높일 수 있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홍보영상은 온라인상에서 그치지 않고 오프라인까지 나왔다. 영상을 제작한 신 씨 등은 군과 역사인물축제추진위원회 등에 무상으로 영상원본을 제공했으며, 군은 지난 10일부터 홍성읍 군지부와 갈산면 상촌교차로 전광판, 케이블방송 등을 통해 축제홍보영상으로 활용하고 있다. 군청 전산정보분야 권오덕 담당은 “역사인물축제를 알리기 위해 관주도가 아닌 민간에서 스스로 나섰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자발적 제작의 취지를 지키는 가운데 행정적인 부분이나 편의사항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군SNS서포터즈는 홍성역사인물축제에서 부스를 마련해 SNS와 블로그 등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축제현장을 중계하며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은 홍보부스와 노트북, 통신망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