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상수도 요금 인상한다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 10일 심의
요금 단일화 성사되면 34% 인상

2015-10-06     서용덕 기자

홍성군 상수도 요금이 인상될 전망이다. 군은 공정하고 형평성 있는 상수도 사용요금 부과 및 경영개선을 도모하기 위해 군과 내포신도시의 상수도 요금 단일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군보다 내포신도시의 상수도 요금이 가정용 1단계 기준으로 34% 높아 요금이 단일화되면 관내 상수도 요금이 대폭 인상된다. 군은 10일 류순구 부군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군과 내포신도시의 상수도 요금 단일화를 심의한다.

수도사업소는 현재 홍성군의 상수도 요금은 가정용 1단계 기준으로 ㎥당 470원, 내포신도시는 630원으로 34% 높아 요금부과의 형평성을 맞춰야 한다는 설명이다.  군과 내포신도시의 상수도 요금이 이원화 된 것은 지난 2012년 예산군 협의한 ‘내포신도시 상하수도 행정관리 실무협의회’에 따른 것이다. 내포신도시의 상수도 요금은 예산군을 하수도 요금은 홍성군의 요금책정 기준에 맞췄다. 또한 수도사업소는 군의 평균 상수도요금이 ㎥당 637원으로 도내 12위로 충남평균인 ㎥당 786.7원에 못 미치며, 요금현실화율은 36.5%로 도내 15위로 충남평균 66.6%의 절반수준에 그친다고 밝혔다. 요금현실화율이 낮아 매년 부족한 예산을 일반회계 전입으로 운영하고 있어 지난해 36억, 올해 40억 등 최근 5년간 총 190억원의 일반회계를 전입하고 있어 상수도 요금의 현실화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상수도요금 부과의 형평성을 높이고 유수율 제고를 위한 적극적인 시설투자 등 생산원가를 줄이기 위해서는 상수도 요금의 현실화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도사업소는 2025년까지 요금현실화율 100%를 달성하기 위해 매년 평균 5.4%씩 단계적으로 상수도 요금을 인상할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