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수 및 군의회는 재협상 지지에 나서라”
광우병위험 미국소반대 홍성군대책위원회(이하 홍성군대책위)는 11일 홍성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 이상 홍성군수 및 의회는 국민과 군민의 뜻을 거스르지 말고 광우병 미국 소 수입반대와 재협상 지지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회견문에서 “홍성군대책위원회가 구성되어 26개 농민조직 및 시민사회단체가 한목소리로 농민의 생존권과 국민의 건강권을 외쳐왔는데, 군민들은 자신들에 의해 선출된 홍성군수와 의원들은 무엇을 하는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도무지 알 수 없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며 “정운천 장관에 대한 지지철회가 바로 쇠고기 재협상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바, 우리는 재차 6월 9일 군청과 의회 방문을 통해 군수와 의원들이 쇠고기 재협상 지지 및 군민의 생존권과 건강권에 대한 적정한 대책 수립을 10일 오후 3시까지 요청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6월 10일 밤 촛불문화제를 통해 군민과 군수 및 의원들이 드디어 마음과 뜻을 하나로 모으고 진정한 축제의 장을 열수 있기를 갈망하였다. 공식적인 입장 표명과 아울러 군수 및 의원들이 군민들과 함께 얼굴을 맞대고 이 어려운 시국을 헤쳐 나갈 지혜를 모으면서 가슴 뭉클한 결의의 시간을 갖길 바랐으나 군청과 의회는 이명박을 닮아가는 것인지 묵묵부답이었다”고 분통해했다.
대책위는 “다시 한 번 우리의 요구사항을 확인한다”며 “▲군수와 군의회는 장관고시 철회 및 한미쇠고기 재협상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라 ▲광우병 위험 미국산 수입 쇠고기로부터 안전한 홍성 만들기에 적극 참여해라 ▲홍성군 축산업 발전을 위한 전문 연구소를 설립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6월 20일 이전까지 협상을 무효화하고 재협상을 천명하지 않는다면, 국민들은 정권퇴진운동에 나서기로 하였다. 역시 홍성군의 군수와 의회 역시 어느 편에 설 것인지를 밝히지 않는다면 홍성군 대책위 26개 단체와 군민들은 총력을 모아 새로운 길로 접어들 것임을 선포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