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소방서, 용봉산 실종자 구조 성공
구조자 재산까지 되찾아 줘 ‘귀감’
2015-11-27 장윤수 기자
홍성소방서(서장 김근제)는 지난 12일 오후 6시 경 용봉산 등산객의 조난신고를 받고 출동해 한 시간 가량 수색작업을 벌인 끝에 요구조자 신 모 씨(74)를 구조했다.
급격한 기온하강과 어둠으로 인한 방향감각 상실 등으로 인해 조금만 늦었다면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신고를 받은 홍성소방서 현장대응단과 내포 119안전센터는 신속히 3개의 수색조를 편성하고 충남소방본부 광역기동단을 현장에 배치해 구조했다.
구조된 신 씨는 다음날 서울소재 집으로 돌아갔으나 자신이 묵었던 숙박업소에 80여 만 원을 두고 왔음을 깨닫고 홍성소방서 채수달 현장대응팀장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다급한 전화를 받은 채 팀장은 숙박업소 관리인에게 양해를 구하며 상황을 설명했고, 현장에서 80여 만 원을 확인해 신 씨의 통장으로 바로 입금했다. 채수달 팀장은 “산악사고로 인한 인명구조와 국민의 재산을 지킨다는 소방관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다 보니 피로도 잊어버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