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농업 공동경작사업 추진

충남도와 시엠립주, 우호협력협정 체결식에서 전격 합의

2008-06-25     편집국

충남도가 캄보디아 시엠립주와 농업 공동경작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 같은 계획은 17일 캄보디아 시엠립주 청사에서 열린 충남도와 시엠립주의 우호협력협정 체결식에서 전격 합의했다.
이완구 충남도지사는 우호협력 강화를 위해 농업교류 활성화 방안을 찾자고 먼저 제안했고, 헤 소우 피린 시엠립주지사가 농산물을 경작할 땅을 제공하고 양 기관이 수익을 공동 분배하는 방식의 보다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제시하면서 논의가 급진전 됐다.
이 지사는 “이 같은 합의를 구체화하기 위해 해외순방을 마무리하는 대로 시엠립주에 실무자를 파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와 시엠립주와의 농업협력은 시엠림주가 쌀이나 과일 등을 경작할 수 있는 부지와 노동력를 제공하고 충남도가 선진농업기법과 기술인력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시엠립주와 우호협력협정 체결에 앞서 고려인삼 국제학술세미나 및 홍보판촉전이 열리는 압사라 앙코르 호텔을 방문해 판촉전에 참가한 도내 10개 인삼업체를 격려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이 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고려인삼은 생육에 적합한 토양과 기후속에서 재배되기 때문에 세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고려인삼은 건강을 지켜주는 보약재로 애용해 왔으나, 근래에는 암 예방과 AIDS 치료제 등 신약개발의 주원료로 사용되고 있으니 오늘 세미나를 계기로 많은 캄보디아인들께서 고려인삼을 보다 쉽게 접하면서, 건강을 지키고 아름다움을 가꾸어 나갈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판촉전에는 금산·백제·서산 등 도내의 3개 인삼농협과 GMP(우수건강능성식품관리제도) 업체 등 모두 10개 업체가 홍삼, 엑기스, 당침삼, 인삼미용제품 등 30여종의 우수 상품을 출품했다.
또한, 이 지사는 18일 캄보디아 시엠립주 세계문화유산이 있는 앙코르와트 유적지구 내에 있는 ‘스라스랑’ 초등학교를 방문해 무료급식 및 극빈자 지원활동 등을 하고 있는 교민과 학생 등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이 자리에서 성금 전달과 함께 그 동안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날 이 지사는 우물파기 사업추진을 위해 시엠립주에 와있던 논산 노성면에 소재한 (재)한국불교법륜종 유지재단 ‘지장정사’의 주지(덕산스님)와 신도들에게 “국가와 민족을 떠나 불우한 이웃을 돕는 봉사활동이야 말로 부처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참 깨달음의 진리에 가까워지는 것”이라고 격려했다.
한편, 지장정사에서는 ‘스라스랑’ 초등학교와 인근 주민들을 위해 현지교민들과 함께 2006년과 2007년에 걸쳐 5천만원을 들여 급식소 1동을 건립했고, 2007년 12월부터는 매주 5일(월~금)에 걸쳐 120여명의 학생들에게 무료로 중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극빈가정 자활을 위해 백미지원(20명, 매월10kg), 급식소 직원 채용, 새끼돼지 분양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지사 일행은 일본 및 동남아 순방을 모두 마치고 지난 19일  귀국했다.

충지협 이종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