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과 여성들 위한 복지정책 강화에 힘쓸 것”

풀뿌리자치언론대상 ‘기초의원부문 대상’ 수상자 인터뷰
홍성군의회 최선경 의원

2015-12-08     장윤수 기자

본사 편집국장으로 두 차례 수상·의원자격 첫 수상
이주노동자·이주여성 문제에 가진 관심이 큰 역할
유일한 야당 의원이지만 굴하지 않고 최선 다할 것


지난달 24일 세종·충남지역신문협회가 선정, 시상하는 2015 풀뿌리자치언론대상충청인상 시상식이 열렸다. 홍성군의회 최선경 의원은 이날 기초의원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최 의원을 만나 수상 소감을 들어봤다.

“군의원에 당선되기 전부터 이주노동자나 이주여성 문제에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또 누구보다 그들의 어려움을 잘 이해하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군의원에 당선된 이후에는 이주노동자, 이주여성들의 인권이나 처우개선에 대해 제도적인 정책이 마련돼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그들이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돕는 역할을 담당하고 싶었습니다.”

최선경 의원은 평소 이주노동자 인권지원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이주노동자들을 위한 상담소 설치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당시 토론회에서는 이주노동자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쏟아져 나오기도 했다.

“이주노동자, 이주여성들을 위한 여러 정책들이 나왔지만 실무자들이 업무를 분담하는데 어려운 부분이 있어 설득을 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럼에도 마침내 내년도 예산안에 이주민들을 위한 상담소를 운영할 수 있는 예산을 적게나마 확보했고 이를 매우 뿌듯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 의원은 군의원 당선에 앞서 본사 편집국장을 역임하면서 풀뿌리자치대상 최우수기자상을 두 차례 수상한 바 있다. 풀뿌리자치대상을 군의원으로서 수상하게 된 소감을 들어봤다. “기자로서 의회를 바라보다가 직접 들어가게 되니 여러 면에서 다른 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역지사지의 자세로 입장을 바꿔보니 제 모습을 반성하게 되기도 했습니다. 기자의 눈으로 의회를 바라볼 때는 상대적으로 비판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만, 막상 의회에 들어가니 의원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고, 그에 맞게 소임을 다하는 것은 더 중요하다는 것을 가슴깊이 느끼게 됐습니다. 주민들께서 뽑아주신 마음을 잊지 않고 노력해야겠다고 더욱 다짐하게 된 이번 수상이었습니다.”

최 의원은 “기자로서 6대 의회를 바라봤기에 자연스럽게 현재의 7대 의회와 비교를 할 수 있는 것은 장점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후반기에도 상임위원회 중 총무위원회에 남아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정책에 대해 활발한 활동을 할 계획이다. 특히 복지 정책이 얼마나 실질적으로 수행되는지를 지켜보면서 보다 좋은 정책들을 건의해 나갈 방침이다. 또 집행부와 함께 여러 정책을 정비하면서 주민들의 복지 향상에 힘을 쏟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초선의원으로서 수상하기엔 부족함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이번 상은 초심을 잃지 말고 열심히 하라는 뜻에서 주신 것이라 생각하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또 제가 군민들과 한 약속대로 매의 눈으로 군 예산을 지켜보며 꼭 주민들에게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

최 의원은 이밖에도 민관 거버넌스나 중간지원조직에 대해서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현재 각 지역별로 흩어져있는 마을 만들기 사업을 하나로 엮어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나가는 데에도 앞장서나간다는 계획이다.

“마을만들기 사업을 엮는 것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도 많지만 잘 설득해 하나로 컨트롤 하고 역량을 강화시킬 수 있는 조직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엔 잘 몰랐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유일한 야당 여성의원으로 의회에 선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당이 다르다보니 추구하는 정책도 달라지는 것이 힘에 부치고 어렵다는 생각도 많이 들고요. 그럼에도 지역민들을 위해 지금처럼 당찬 모습으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