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의료서비스 위한 ‘새단장’
홍성의료원, 직업환경의학과 운영·고압산소치료기 도입
주민 요구 맞춰 응급의료센터·장례식장 새 단장
2015-12-08 장윤수 기자
홍성의료원(원장 김진호)이 지역민에게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직업환경의학과를 신설하고, 응급의료센터와 장례식장을 새롭게 단장했다.
의료원은 직업 및 환경과 관련된 질병이 늘어나는 현대사회에 발맞춰 전문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직업환경의학과를 새로 개설하고 전문의를 영입했다. 직업환경의학과는 △특수 건강진단 등 근로자 건강진단 및 사후 관리 △질환에 대한 업무 관련성 평가 △직업성·환경성 질환에 대한 다른 진료과와의 협진 등이 이뤄지며, 타 과와의 연계를 통해 △직무 스트레스나 근무환경 등에 관한 상담 △근골격계와 심뇌혈관 질환 예방 △근무환경개선 등 다양한 건강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 연말부터 운영 예정인 챔버(고압산소치료기)가 들어서 지역 잠수 어업인과 해양수산 종사자들의 치료가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의료원은 서해안 현실을 감안해 복실 8인용과 1인용 챔버를 운영한다. 특히 서해안지역은 상당수의 잠수 어업인과 해양수산 종사자들이 잠수병이라는 특수질환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문치료기관이 없어 환자들이 원거리 병원으로 이동해서 치료를 받다 보니 경제적 손실은 물론 치료시기를 놓쳐 영구장애가 남는 등의 어려움을 겪어왔다.
또한 일산화탄소 중독, 다량의 유독가스가 발생되는 화재현장이나 밀폐공간에서 근무하는 고위험 직업군 근로자와 당뇨합병증이나 버거씨병(혈액순환장애), 화상 등 급․만성질환의 치료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도 의료원은 응급의료센터를 증축하고 장례식장을 리모델링했다. 응급의료센터의 경우 지난 9월 기능보강국고지원사업계획서를 제출해 10월 21일 선정됐으며 내년 8월 착공 예정으로 총 38억 원을 투입해 기존 326㎡, 20병상 규모에서 1503㎡, 48병상으로 확장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상주와 문상객들의 편의성, 품격을 고려한 장례식장은 대학병원 수준의 VIP실을 포함해 총 5개의 빈소가 설치됐으며 출입구 바닥공사 등으로 지역민들의 요구에 맞게 환경을 개선했다. 특히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상가현황시스템을 도입해 모니터를 이용한 고객 안내 시스템 등 전산 시스템을 구비했고, 의료원 홈페이지와 연동하는 작업도 추진 중이다.
이외에도 장례식장의 부재료로 쓰이는 새우젓을 대형마트가 아닌 지역 내 특산물을 이용해 맛과 질 향상을 도모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의료원 장례식장은 내원객들의 불편사항으로 지적된 중앙식 냉·난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1억여 원이 넘는 비용을 투자해 각 빈소와 로비 등에 총 24대의 시스템 에어컨을 설치했고, 남여화장실 내부에 환기장치와 샤워부스 등을 설치해 내원객들을 위한 쾌적한 환경과 편의시설 마련에 앞장서고 있다.
김진호 원장은 “직업환경의학과 개설을 통해 근로자 건강문제의 조기발견과 예방을 목적으로 하는 특수건강진단을 활성화 해 보다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응급의료센터와 장례식장을 새롭게 단장한 것처럼 앞으로도 지역민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가는 의료원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