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음악 홍보대사 역할 ‘최선’

이 사람이 궁금하다 (8)
- 홍성군립합창단 이순하 단무장

2015-12-11     장나현 기자

 


“2000년부터 군립합창단에서 활동을 했으니, 벌써 16년 가까이 됐네요. 세월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르겠습니다.” 홍성군립합창단 이순하<사진> 단무장의 말이다. 지난 2000년 11월, 홍성지역 음악문화 활성화를 위해 창단돼 지금까지 많은 군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군립합창단은 올해로 14회째 정기연주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 단무장은 먼저 이번 정기연주회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단원들이 각자 직업을 가지고 있다 보니 밤에 모여서 연습을 한다는 것이 사실상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열정적으로 해 주시니 고마운 마음이 크고, 항상 보람을 느낍니다.” 이 단무장에 따르면 군립합창단은 혼성으로 총 53명의 단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주 2회, 홍주문화회관 소강당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

이 단무장 역시 평상시에는 산업폐기물을 처리하는 업체에서 업무를 보고 있지만, 음악을 사랑하는 열정을 갖고 지금까지 군립합창단원으로 활동해 왔다. 지난 8일 홍성군립합창단(단장 류순구 부군수)은 제14회 정기연주회 ‘꿈 그리고 추억의 노래’를 홍주문화회관에서 개최했다. 우만식 지휘자와 하은하 반주자, 그리고 함께 한 50여 명의 합창단원들은 총 12곡의 아름다운 선율을 군민들에게 들려줬다. 또 특별히 이번 연주회에는 홍석기 바이올리니스트와 타악앙상블 캄머하우스가 특별출연해 자리를 더욱 빛냈다.

 

 

이 단무장은 “음악을 사랑하고 합창을 사랑하는 이들이 모인 아마추어 합창단으로 오디션을 통해 들어온 단원들이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며 “창단 이후 여러 차례 수상을 하고 점점 더 우수한 실력을 갖춰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군립합창단은 창단이후 충남합창경연대회 3회 대상 수상을 비롯해, 전국합창경연대회 대통령상, 거제 전국합창경연대회 입상 등으로 우수한 실력을 인정받았고, KBS 찾아가는 음악회, 농어촌진흥공사 본사 초청공연 등 많은 공연을 통해 전국적으로 명성이 높은 합창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에는 충남합창경연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정기연주회 이외에도 우리 군에서 주최하는 김좌진 장군, 한용운 선사 관련 행사에도 참여하고 있죠. 또 역사인물축제 등 여러 축제에도 참여해 공연과 행사지원 등을 하고 있습니다.” 이 단무장은 특별히 기억에 남는 단원으로는 홍성군청소년수련관 권영신 씨를 손꼽았다.

“권영신 선생님은 늦게까지 근무를 함에도 불구하고 잠시 잠깐 틈을 내서라도 연습에 참여하려고 열심히 노력을 합니다. 또 늦게라도 꼭 참여하려는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릅니다. 물론 권영신 선생님뿐만 아니라 모든 단원들이 그렇게 열정적으로 활동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발전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이어 이 단무장은 “군민 여러분의 사랑과 아낌없는 군의 지원 덕분에 지금까지 성장하고 발전해 올 수 있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도 저희 군립합창단은 홍성의 음악 홍보대사로서 최선을 다해 전진해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