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흥수 변호사, 20대 총선출마 공식선언
섬기는 사람, 머슴이 되겠다… 지역균형상생발전 최선
무소속 예비후보등록, 향후 새정연 구도 변화 당적 결정
2015-12-17 이은주 기자
예산출신 문흥수(58) 법무법인 민우 대표 변호사가 내년 20대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4. 13총선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지난 15일 문 변호사는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섬기는 사람, 머슴이 되겠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문 변호사는 “고인 물은 썩게 마련이고 물레방아도 돌릴 수 없다”며 “시대적 상황이 정치경제 사회 모두 새 인물을 요구하고 있다. 충절의 고향 홍성·예산의 명예와 자부심을 기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법조계 출신답게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는 헌법정신에 따라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고 모든 공직자는 섬기는 머슴 즉, 공복(公僕) 이라고 강조한 뒤 “그럼에도 관존민비라는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에 사로잡혀있는 국회의원을 비롯한 공직자들이 너무 많다”고 비판했다. 특히 국회의원은 목에 힘을 주는 자리가 아니라며 “만약 내가 그렇다면 채찍질 해 달라”고 강한 어조로 질책했다.
더불어 “섬기는 머슴의 모습으로 호수에 던진 돌 하나가 온 호수에 파장을 만들 듯 대한민국을 변화시키겠다”는 강한 포부와 함께 지지를 호소했다. 당적을 놓고 갈등 중인 문 변호사는 이날 무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그는 “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이 분열된 상황에서 사태 추이를 지켜보며 당적을 고민하고 있다”며 “추후 새정연의 구도 변화에 따라 상황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변호사는 예산군 예산읍 출신으로 예산초·중·고를 거쳐 서울법대, 미국 하버드 법과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후 창원지방법원, 수원지방법원을 거쳐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법무법인 민우 대표 변호사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