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부자는 마음이 넉넉한 사람
이병환 홍성새마을협의회장, 24년 째 직접 재배한 쌀 기부
2015-12-18 장나현 기자
이병환 홍성새마을협의회 회장(59·사진)은 지난 15일 직접 재배한 쌀 1.5톤을 홍성읍사무소에 기탁했다. 이 회장의 선행은 올 해로 24년 차이다. 초등학교 시절 3년 동안 육성회비를 직접 내준 김운식 은사의 베품을 계기로 나눔을 시작한 이 회장은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고 있다.
이 회장은 “얼마 전 작고하신 은사님의 가르침을 항상 가슴에 새기고 있다”며 “은사님의 뜻을 이어 주변에 항상 관심을 두고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고 전했다. 또한 이 회장은 교통사고로 소년소녀가장이 된 학생들을 찾아가 성인이 될 때까지 쌀을 직접 가져다 주고 있다. 이 회장은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온정의 손길을 기다리는 곳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돈이 많아서가 아닌 마음이 부자여야 진짜 부자”라며 “얼마나 올바로 살았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 회장은 “홍성군이 발전되고 새마을운동이 활성화되어 서민이 살기 좋고 서로 배려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많은 사람이 나눔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은 새마을협의회에서 활동한지 14년차로 올해 3월 회장으로 취임했다. 지난 달에는 직접 재배한 배추 1800포기를 후원하여 관내 불우이웃과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김장김치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