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꿈”

대한장애인체육회 스키종목 황민규·이승진 선발
홍성서 2년 연속 선발… 전국 체육계 이목 집중돼

2016-01-07     장윤수 기자

광천제일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이승진 선수와 홍성 출신 황민규 선수가 대한장애인체육회 스키 종목 꿈나무 우수 신인선수로 선발됐다. 대한체육회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지난 2014년부터 30세 이하 장애인 가운데 꿈나무 우수 신인선수를 발굴하고 있으며, 2014년 황민규 선수를 선발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이승진 선수가 신인선수로 선발됐다. 이승진 선수는 홍성군장애인체육회 소속이다.

특히 이번 스키 종목 신인선수 선발은 충남 전역에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운 것이어서 체육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충남은 동계 종목에 대한 대비 및 훈련이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실정이기 때문이다. 천안 지역의 몇몇 선수들을 제외하곤 전무하다시피 한 동계 종목에 2년 연속 홍성출신 선수들이 신인선수로 선발되면서, 지역 체육계는 물론 전국에서까지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알파인스키 종목 선발선수인 황민규 선수는 지난해까지 홍성군 소속이었으나 동계 종목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여건 등으로 인해 현재 경기도로 이적을 한 상황이며, 최근 국내 시즌 첫 대회에서 1위를 하는 등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노르딕스키 종목 선발선수인 이승진 선수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줄곧 탁구선수로 활약해 왔으며, 지난해에는 전국학생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팔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던 중 스키 선수로 선발됐고, 지난달 24일부터 평창 알펜시아경기장에서 훈련을 받고 있다. 노르딕스키는 3~40km를 스키를 타고 내려오며 사격을 하는 복합스포츠로 많은 체력을 요구하는 종목이다. 이 선수는 다음달 15일에 개최되는 전국동계체전에 충남도 대표로 출전할 계획이며, 스키 종목으로는 처음 출전하는 대회임에도 메달 권에 진입하겠다는 열의를 불태우고 있다. 이 선수는 오는 3월부터는 핀란드로 극기 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또 8월과 11월, 12월에도 뉴질랜드, 스웨덴, 일본 등 세계무대에서의 강도 높은 훈련이 예정돼 있다.

이 선수는 반드시 평창올림픽 국가대표로 발탁돼 메달을 따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 선수는 “평창올림픽 국가대표로 선발돼 꼭 메달을 따고 말 것”이라고 의지를 불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