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감정’에 있다
“작가들이 홍성에서 창작에 전념할 때 홍성은 비로소 ‘행복의 도시’로 거듭난다”
이제권 작가(46)는 대학원에서 유리조형을 전공하고 10년 전부터 홍성에서 평면작업을 하고 있다. 그 동안 3번의 개인전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깊이 있게 다루었고 4번째 전시를 앞두고 있다. 이 작가는 개인의 문제에서 벗어나 예술철학을 이야기 한다.
이 작가에 따르면, 내포시대가 도래하고 홍성이 살기 좋은 곳이 되려면 홍성이 고향인 사람들이 중앙에서 내려와야 한다. 그들이 내려오기 위해서는 경제가 활성화돼야 한다. 공산품과 먹을거리는 이미 넘치고 있고 부족한 것은 채워지지 않은 정신이다. 이 정신이 예술로서 채울 수 있는 이유는 예술이 곧 감정이기 때문이다. 감정이 자유롭고 풍부해야만 사람들이 행복을 느낀다. 예술품이 상품화 됐을 때 홍성만의 독특한 문화의 특색을 갖고 타지 인들이 찾아온다. 예술은 전국 어디에나 있지만 사람이 다르기 때문에 지역의 특색을 갖는다. 홍성에 많은 예술인 들이 있지만 그들이 먹고 살기 위해 전공을 바꾸고 고향을 떠났다. 이 사람들이 홍성으로 내려와 창작으로 먹고 살 수 있다면 홍성이 살기 좋은 ‘행복의 도시’가 된다.
이 작가는 “우리나라는 4계절이 뚜렷해 사람들의 감정이 풍부하다. 서양의 분석적 생각과는 달리 사람들의 감각이 발달해 많은 이들이 예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과거의 인물은 본보기로 교훈이 되게 하고 현 시대의 예술가들이 창작을 해야 한다. 전 시대의 사람이 지금을 살지는 않는다. 현시대 작가들이 창작에 참여할 때 홍성의 예술경제가 활성화 된다. 작가들이 창작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