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에 특수학교 설립된다
도교육청, 특수학급 38학급 신·증설 등 운영계획 발표
충청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이 특수교육 운영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관내 특수학교 설립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충남도교육청은 2016년 특수교육 운영 계획을 발표하고 도내 38학급의 특수학급을 신설 또는 증설하고, 논산에 특수학교인 ‘논산나래학교’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특수교육 학습공동체 중심 장학을 활성화하고 전문기관과 연계한 전문 인력풀을 구성하는 등 장애학생의 긍정적 행동지원에 적극 나서며, 장애학생의 인권보호를 위한 상설모니터단을 도교육청과 각 시군별 교육지원청에 1개소씩 설치해 총 15개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내포신도시 인구 유입과 함께 내실 있는 특수교육을 위해 홍성에도 특수학교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일반학교에 설치된 특수학급과 달리 특수학교는 장애학생의 취업 및 진로 등에 대한 전문적 교육이 이뤄져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현재 관내에는 특수교육 거점학교가 없고, 특수학급조차 부족한 실정이어서 장애학생에 대한 맞춤형 지원 등이 현실적으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장애학생만의 피해를 넘어서 학부모를 비롯한 가족들의 부담까지 가중시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충남교육청은 홍성과 천안 지역에 추가로 특수학교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홍성은 도청과 충남도교육청 소재지로서 지속적인 인구 유입 등 그 필요성이 부각됐고, 천안도 최근 수요가 크게 증가해 두 곳 모두 2020년까지 설립하겠다는 중장기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홍성지역 특수학교 부지로는 홍성고가 언급됐으나 최근 홍성여고 이전 등 지역 내 여러 여론을 고려해 폐교부지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관내 장애학생 학부모 A씨는 “특수학교 설립은 반가운 소식이지만, 아직까지도 관내에 특수교육 거점학교가 없다는 사실이 아쉽다”며 “특수학교 설립은 앞으로도 4년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만큼, 특수교육 거점학교 지정을 통해 비장애 학생들과 장애학생들이 통합교육을 받고 이를 통해 자연스러운 사회 교육이 이뤄질 수 있길 희망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