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원 직장어린이집 운영 논란
잦은 원장 교체로 학부모들 원성 높아
홍성의료원에서 운영되고 있는 직장어린이집이 잦은 원장교체로 학부모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홍성의료원 내 직장 어린이집이 2013년 3월에 인가돼 운영되는 동안 어린이집 원장이 2번 교체됐다. 이번 달 말이면 현 정신애 원장은 임기가 끝나고 새로운 원장을 맞게된다. 의료원의 어린이집은 의료원 직원들의 0세에서 만 2세 자녀들을 돌봐주는 직장어린이집이다. 홍성 내에 직장어린이집은 2곳으로 도청과 홍성의료원뿐이다. 초대 홍성의료원 어린이집 원장은 1년 간 근무를 했고, 두 번째 원장은 6개월을 근무했다.
정신애 원장은 세 번째로 홍성의료원 어린이집에 부임해 1년 5개월 가량 근무하고 계약만료 시점을 앞두고 있다. 이 과정에서 잦은 원장교체로 아이들의 정서불안 문제와 계약기간의 불합리 등의 문제가 불거졌다. 학부모들은 정 원장에 대한 신뢰가 깊어 어린이집을 계속 맡았으면 하는 목소리가 높다.
정 원장은 2014년 10월 1일자로 부임해 1년의 근무 후 계약만료 시점에서 2015년 9월 재계약을 했다. 정 원장은 “재계약 기간이 당연히 1년 인줄 알았는데 어떠한 통보도 없이 시설장 채용공고가 올라온 것을 학부모를 통해 들었다”며 “만2세 미만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정서적 안정이다. 영유아 시기는 두뇌 발달의 80%가 이뤄지는 시기로 이 시기 아이들은 세심하게 돌봐야 한다. 정서적으로 예민한 아이들이 잦은 원장교체로 인해 나쁜 영향을 끼칠 것이 염려”라고 말했다.
보통 계약기간이 1년인데 정 원장의 재계약은 5개월이었다. 이에 의료원 관계자는 “계약할 때 일방적으로 하지 않고 상호간에 계약을 하고 서명을 직접 했기 때문에 정 원장이 이 부분을 모를 일이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병원 방침에따라 정 원장의 계약을 종료하기로 하고 한달 전 정 원장에게 사전에 전달했어야 하는데 담당직원의 행정 착오로 전달하지 못 한 점이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번일로 학부모들이 염려하는 부분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