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수조정 넉 달 만에 해제

404만 7000톤 절약… 34억 1000만원 절수지원금

2016-02-19     장나현 기자

극심한 가뭄으로 충남 서북부 8개 시군에서 시행된 생·공업용수급수조정이 넉달 만에(127일) 해제됐다. 충남도는 보령댐 광역상수도 사용 충남 서부 8개 시·군에 대한 급수조정을 지난 16일 종료했다. 그동안 도 서부 8개 시·군 주민들이 절약한 물은 모두 404만 7000톤으로 집계됐다. 물 절약을 통해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달까지 도민들에게 지급된 절수지원금은 34억 10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부터 지속적으로 내린 비와 눈도 큰 힘이 됐다. 지난해 11∼12월 도내 강우량은 예년 대비 299%인 229.5㎜로 집계됐으며 올해 강우량은 60.2㎜로 예년의 172%에 달한다.

물절약과 잇단 강우로 보령댐 저수량은 현재 2650만 톤으로, ‘댐 용수 부족 대비 용수 공급 조정 기준’상 심각에서 경계로 단계가 상향 조정됐다. 금강-보령댐 통수도 이번 전면 해제조치의 배경이 됐다. 금강-보령댐도수로는 부여 백제교 인근에서 외산면 반교천 상류와 연결되는 물길로 1100㎜의 관로를 통해 1일 11만5000톤의 물을 공급할 수 있다. 사업비 640억 원은 전액 국비이며 21.9㎞의 관로와 취수장, 가압장, 수리처리시설 등이 설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