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소 숭례문,한국고건축박물관으로 돌아왔다
지난 2월 10일 숭례문의 화재로 소실된 숭례문 원형 복원자료로 활용키 위해 문화재청의 요청에 따라 지난2월 17일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 있는 숭례문 복구 정부 합동대책본부로 이전됐던 축소 숭례문이 한국고건축박물관(관장 전흥수)으로 돌아왔다.
이 작은 숭례문은 한국고건축박물관 전흥수 관장(70세, 중요무형문화재 74호 대목장)이 1988년 (사)한국문화재 기능인협회장으로 재직당시 전시를 위해 실물의 10분의 1크기로 제작했으며 1998년 11월 한국고건축박물관 개관과 함께 전시되고 있다.
또한 전흥수 관장이 실측도면을 바탕으로 제작한 것으로 크기는 ▲밑부분이 가로 234㎝, 세로 88㎝ ▲중층지붕이 가로 303㎝ 세로 158㎝ ▲상층 지붕이 가로 294㎝ 세로 148㎝ ▲석축 밑부분이 가로 383㎝ 세로 125㎝로 실물크기의 10분의 1로 축소했다.
전흥수 관장은 1953년 부친인 전병석 선생의 가업을 이어받은 후 대목 김중희 선생의 문하생으로 입문해 1983년 문화재수리기능 목공 제 608호로 지정받은데 이어 2000년 8월 중요무형문화재 제74호인 대목장을 보유하게 됐다. 전 관장은 지난 1993년 자신의 사재를 털어 예산군 덕산면 대동리에 한국고건축박물관을 건축했다.
현재 한국고건축박물관에는 숭례문 모형외에도 봉정사 극락전, 부석사 무량수전, 수덕사 대웅전 등 고려시대 건축물과 금산사 미륵전, 화암사 각황전, 법주사 팔상전 등 조선시대 건축물, 북한과 중국건축물 등 모두 40여채의 국보, 보물급 건축물이 축소 모형으로 제작 전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