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2주기, 잊지 않겠습니다

2016-04-28     기한수(홍성고 3) 학생기자

지난 2014년 우리나라의 전국민을 슬픔에 빠뜨린 세월호 사건이 있었다. 우리는 당시 단원고 학생들이 집으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바랬지만 그들은 차가운 바다 속에서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후 홍성고등학교는 이를 추모하고자 지난 15일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아 목숨을 잃은 단원고 학생들과 학생 구조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여러 교직원들을 기리기 위해 오전 10시 전교생이 각 반 교실에 모여 세월호 추모곡 ‘천개의 바람이 되어’와 세월호 관련 동영상을 시청하고 엄숙한 가운데 묵념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추모행사를 통해 2년 전 세월호 참사를 자세히 기억하는 학생도 있었지만 “벌써 2주기야?” 하며 무심코 잊고 지냈던 학생도 있었다. 이를 보고 ‘타인의 고통에 대한 생각은 쉽게 잊히고 무기력해진다’ 는 미국의 소설가 수전 손택의 말이 떠올랐다. 행사를 마치며 홍성고 학생들은 “사소하게나마 노란 리본을 통해서라도 그들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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