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사칭, ARS ‘홍성우체국 입니다’ 피해주의
2008-07-16 전용식 기자
최근 농촌지역에서 우체국 직원을 사칭하는 전화가 늘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ARS 전화를 이용하여 우체국을 사칭, “우편물이 반송되었다”며 집주소, 전화번호, 신용카드번호 등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전화사기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구체적인 사례로 ARS로 우체국인데 소포가 도착, 반송예정이라며 상대방이 관심을 갖게 한 뒤 안내를 원하면 0번을 눌러 달라는 녹음 멘트에 따라 실행하다 보면 안내자가 나와 본인 앞으로 우편물이 반송됐다. 반송물건이 우체국신용카드인데 발급신청하지 않았냐고 물어 신청한 적이 없다고 하자 개인정보가 유출돼 타인이 본인 명의로 카드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리고는 확인해보겠다며 휴대폰번호와 주민등록번호 등을 알려달라고 한다.
또한 젊은 사람 목소리면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는 등으로 보아 정보에 취약한 농촌지역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손쉽게 사기행각을 벌이려 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발신자 번호는 ‘000000’으로 나타난다.
이와 관련 홍성우체국 관계자는 “요즘 민원이 많이 들어오는데 우체국에서는 ARS전화를 이용하여 소포 및 등기우편 등의 도착 및 반송에 대한 안내를 하지 않고 있으니 절대 응하지 말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