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지향적인 명칭이 아니라면 오히려 반감될 수 있다”
홍성내포사랑큰축제 → 홍성내포축제
지난 10일 ‘2008 내포사랑큰축제 제2차 추진위원회 회의’에서 배포된 홍성내포사랑큰축제 명칭변경에 따른 문제점이라는 유인물에는 분명 홍주문화제로의 명칭변경은 많은 문제점을 지니고 있으니 ‘홍성내포축제’로의 변경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군 관계자가 작성 배포한 유인물에는 또한 “지난해의 축제 평가를 토대로 2008년도 충청남도 지정축제가 되어있는 상황에서 충분한 당위성 없이 축제의 명칭을 변경한다면 축제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된다”며 “오히려 지금의 축제에서 과거에 부족했던 축제의 정체성을 찾아 개발해 나가는 방안을 고민할 때이다”고 밝히고 있다.
◇축제역사=홍주문화제는 과거에 유명무실하게 소멸되었고 홍성내포사랑큰축제는 대표축제로 확고히 자리 잡지 못하고 있다.
◇지명사용 논란=축제에서 지역 명을 포함하는 것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보편적으로 사용하는데 이는 축제가 근본적으로 지역홍보를 통한 경제활성화가 주된 목적이기 때문이며, ‘홍주’를 사용할 경우 또 다른 혼란을 줄 수 있다.
◇문화제의 부담감=문광부 지정축제 중 ‘문화제’를 사용하는 곳은 총 54개 축제 중 6곳(2008년 기준)으로 유망축제 2개(한산모시문화제, 평창효석문화제)와 예비축제 4개(신규) 뿐이다.
‘문화제’는 진부한 느낌을 줄 수 있으며 미래지향적인 명칭이 아니라면 오히려 반감될 수 있으며 특히 ‘평창효석문화제’처럼 확실한 문학인을 대상으로 하거나 ‘백제부여문화제’처럼 확실한 왕조문화가 성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명을 포함하는 것은 정체성에 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축제정체성=과거 홍주문화제가 전국적으로 축제가 많지 않을 시기에 지역문화예술과 역사인물 그리고 군민들의 화합을 위해 출발한 축제이었지만 그동안 여러 차례의 변화와 소멸, 새로운 축제 개발로 인해 과거 홍주문화제가 추구했던 목적은 현재의 축제에 흡수되거나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되어 특별히 차별화된 정체성을 가질 수 없으며 오히려 지금의 축제에서 과거에 부족했던 축제의 정체성을 찾아 개발해 나가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문화관광부지정 축제의 조건=새로운 소재로의 개발된 축제가 아니라 현재의 소재에 큰 변화를 주지 못하고 과거 사용하던 명칭을 사용한다면 문화관광부지정 축제가 되기 위해 어필할 수 있는 명분이 약해진다.
◇축제발전을 위한 노력방안=축제명칭의 변경은 현재의 ‘홍성내포사랑큰축제’에서 ‘홍성내포축제’로 변경은 무리가 없다. 따라서 지금까지의 축제에서 부족했던 정체성 확보를 위해 내포지역의 다양한 문화예술을 비롯한 관광, 특산품 등 각각의 시군이 상호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이룰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