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하나된 마을 공동체

전국 고암 미술 실기대회

2016-05-19     장윤수 기자

홍성군과 한국미술협회홍성지회(회장 주남수·이하 홍성미협)는 지난 14일 이응노의 집에서 전국 고암 미술 실기대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15회를 맞은 이번 미술 실기대회에는 어린이 및 학부모, 마을 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성황 을 이뤘다. 특히 이번 미술 실기대회는 기존 아동, 청소년 대회와 더불어 부모가 자녀를 그리는 성인부(일반시민)를 도입해 가족중심의 예술문화 성격이 강화됐다.

또한 이날 미술실기대회에는 주부들이 직접 마련한 ‘홍성맘 벼룩시장’이 열려 큰 호응을 얻었다. 어린 이 완구는 물론 헌책과 친환경제품, 수공예품 등 각종 생활용품을 비롯한 먹거리 장터가 함께 운영됐다. 이와 더불어 이응노의 집과 마을을 연결한 재생 프로젝트의 일환인 ‘이응노 마을’ 주민들이 운영한 장터도 큰 호응을 얻었다. 장터에서는 마을 주민들이 직접 가꾼 농산물을 비롯한 가공식품, 다양한 수공예품이 판매돼 참가자와 주민 모두가 만족하는 시간이 됐다.

마을주민 이춘희 씨는 “직접 가꾼 농산물들에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고, 판매도 많이 됐다”며 “지난해 보다 대회의 규모도 확장됐고 무엇보다 우리 마을도 함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밖에도 미술협회가 준비한 인형극과 풍선아트 쇼, 이응노 골든벨 등 다채로운 레크레이션이 펼쳐지면서 참가자 모두가 즐거움을 나누는 시간이 됐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김영은 어린이는 “엄마 아빠와 함께 밖에 나와 그림도 그리고 맛있는 것도 먹으니 기분이 참 좋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군과 홍성미협은 이번 실기대회를 바탕으로 마을과 지역의 새 로운 콘텐츠 개발 및 발전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