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앞 노상주차장 설치된다

6월부터 운영 계획 유·무료화 의견 수렴

2016-05-26     장윤수 기자

불법주차로 몸살을 앓던 월산리 홍성법원 앞에 노상주차장이 설치된다. 군은 지난 2일부터 18일까지 홍성 법원통 주변 입점 삼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유료 노상주차장 설치 후 단속 강화 △유료 노상주차장 설치 없이 단속만 강화 등 2개의 안에 대해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자는 총 125명이다.

이 중 62.4%인 78명은 유료 노상주차장 설치 후 단속 강화에 찬성했고, 37.6%인 47명은 설치 없이 단속만 강화하는 방안에 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군은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실시설계 및 오는 6월까지 행정예고 등 절차를 거쳐 주차장 설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노상 주차장 설치를 두고 주민들의 찬반의견이 분분하다. 우선 노상주차장 유·무료 여부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은 노상 주차장 설치시 막대한 예산이 투입돼 유료화가 불가피 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법원 앞에서 가게를 운영 중인 상인 김 모 씨는 “주차장은 무료로 추진해야 한다. 돈을 내면서까지 주차를 하고 차를 마시거나 식사를 할 사람들이 많지는 않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무료 주차장을 운영할 경우 특정인이 오랜 시간 주차를 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이와 관련한 논의가 필요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 장 모씨는 “무료로 주차장을 운영하되, 장기 주차 등에 대해서는 단속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별개로 또 다른 주민 한 모씨는 “주차문제가 심각해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저녁시간대에는 종종 운전자들 사이에서 시비가 걸리기도 한다”며 “공용주차장 부지를 확보해 공용주차장을 설치해야 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지역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가장 효율적인 방안을 찾아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