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관리 감독 ‘주먹구구’

행정사무감사 실과소별 주요지적사항
제236회 홍성군의회 제1차 정례회

2016-06-30     이은주 기자

부당집행… 관리 허술
상시 감사시스템 필요

 

홍성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보조사업에 대한 보조금 관리 감독이 허술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행정사무감사에서 최선경 의원은 보조금 지원사업에 대해 관리감독을 해야 할 홍성군이 심의와 평가는 물론 관리 감독 소홀로 소중한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고 질타했다.
최 의원이 요구한 행감자료에 따르면 관내 법인단체가 복지기관을 위탁운영을 하면서 법인대표에게 매월 80만원의 직책보조금을 지불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재판과정에서 공적으로 사용해야 할 보조금 및 자체수입금을 변호사 비용 등으로 유용한 것이 확인됐다.
또한, 체육단체는 도민체전 참가 및 선수훈련 지원예산과 관련해 사업비 정산서 지연제출, 체육회 산하 가맹단체의 체크카드 미사용, 증빙서류 부실제출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최 의원은 “수년간 보조금을 집행하면서 알고도 묵인한 것인지 정황 포착도 못하는 등 관리감독이 허술하다”며 “부당 집행된 예산에 대해 반드시 환수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조금 교부시 보조사업자에 대한 교육의무화, 담당부서의 주기적인 지도점검, 사업실적 정산 등 상시 예방감사 시스템을 구축해 혈세가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김덕배 의원은 문화관광과에서 추진되고 있는 공모사업의 실효성에 대해 지적하며 “군비가 투입되는 수많은 공모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얼마나 실효성을 거두고 있는지 증빙된 것 없이 무분별하게 추진되고 있는 것은 문제”라며 “공모사업이 특정인에 한해 지원되고 있는 것과 보조금 정산 시 부실한 증빙서류 등이 확인됐다. 보조금 정산에 대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줄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