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발전 위해 함께 머리 맞대다

금마면 마사마을 운영위원회 개최
축사 건립·양봉업 피해 등 주요내용

2016-07-08     장윤수 기자

【금마】 금마면 마사마을(이장 박원기)은 지난 26일 마을회관에서 마을 운영위원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 주요 안건은 마을 진입로에 건립 예정인 축사 관련문제 및 마을 내 양봉업 종사 주민으로 인한 피해 등이었다. 마을 운영위원들은 A씨가 건립 추진 중인 축사와 관련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일부 위원들은 축사가 생기면 환경이 오염되고 악취가 발생해 거주하는 모든 이들이 피해를 본다며 건립을 막아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또한 축사가 마을 진입로에 위치해 귀농이나 이사를 고민하던 이들의 발걸음까지 막을 수 있다며 건립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구제역 등 질병이 발생하게 되면 매몰을 해야 하는데 이로 인한 지하수 오염 등의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일부 위원들은 현재 축사가 조례 등 관계 법령에 따라 허가가 난 것이기 때문에 반대하기보다는 피해에 대한 대처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악취나 소음 등에 대한 기준이 마련돼 있는 만큼 주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공문서 등을 통해 실질적인 피해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또한 양봉업을 하는 주민 B씨로 인한 피해문제도 안건으로 상정됐다. B씨의 양봉장 주변에 거주하는 박원기 이장은 차량은 물론 하우스가 벌똥으로 뒤덮여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마을 만들기 사업과 관련, B씨는 땅의 일부분을 마을을 위해 내놓기로 했다가 말을 바꾸면서 주민들에 대한 신뢰를 저버렸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박 이장은 대책 마련의 일환으로 마을 법 제정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대해 일부 위원들은 마을 주민들을 우습게 본 처사라고 동의하며 마을 법 제정에 대해 찬성의 뜻을 밝혔고 일부 위원들은 타협과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법 제정에 대해 신중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마사마을 운영위원회는 오는 9월 추석을 맞아 노래자랑을 개최하기로 뜻을 모았다. 위원들은 “앞으로도 한 마음으로 발전해나가는 마사마을을 다 함께 만들자”며 화기애애한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