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내포사랑큰축제, 기본계획 확정

만해 관련 행사는 만해 생가지에서 개최

2008-07-30     전용식 기자

 충청남도 대표축제로 자리 잡은 홍성 내포사랑큰축제가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지정축제로 발돋움하기 위해 내포축제 주제관, 민속 문화 및 농촌체험, 역사위인 체험 구역, 내포운명 체험 구역, 홍주성 저잣거리 구역 등의 주제로 한층 변화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내포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전용택)는 지난 7월 22일 홍성문화원에서 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2008년 내포축제의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이날 전용택 위원장은 회의에 앞서, 지난 번 회의는 예기치 못한 사정으로 무산됐다고 사과를 하면서 “축제명칭 변경은 금년에는 불가능해서 변경 없이 홍성내포사랑큰축제로 간다”며 “명칭변경은 축제이후에 군민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명칭변경이 어려운 이유에 대해 “시간적 여유가 없다. 과연 홍성내포사랑큰축제의 대안이 홍주문화제인지 확신이 없다”며 “정체성에 혼란만 주기 때문에 무리해서 바꿀 이유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특히 전 위원장은 “금년부터는 순수 민간에서 추진하는 만큼 창의성과 자율성이 십분 발휘될 수 있도록 그동안 다양한 의견수렴을 했고 앞으로는 주민과 기관, 사회단체의 역할과 참여가 중요하다”며 “금번 축제는 주민이 직접 만들어가는 자율형 축제문화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는 9월 26일부터 3일간 홍주성 일원에서 개최되는 홍성 내포사랑큰축제는 홍성만이 갖고 있는 유구한 역사문화, 위대한 역사인물, 풍부한 농·특산물을 통해 관광객들이 축제의 주제를 느낄 수 있는 체험을 강화해 오감만족을 통해 다시 찾고 싶은 축제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홍주목사 부임행차 행렬과 함께하는 대형 거리퍼레이드는 약 2천명이 참여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내포문화 시연, 역사인물 퍼포먼스, 고품질 농수특산물을 총 동원하여 풍자와 해학이 있는 흥겨운 길놀이로 홍성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다 보여주며 축제의 서막을 장식하게 된다.
이어 홍주목사 부임시 행했던 무사태평 기원제가 군청 앞 650년 된 느티나무 아래서 열려 군민과 관광객이 소원걸기를 함께 할 수 있도록 해 제의성을 가미했다.
이와 함께 내포지역을 아우르던 치소인 홍주성은 일제시대 철거령이라는 아픔을 딛고 모형으로 다시 태어나 “홍주성을 쌓기” 체험을 통해 복원된 홍주성의 모습을 한눈에 확인하고 복원사업의 필요성을 실감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큰 호응을 얻었던 홍주의병 전투 재현도 더욱 규모화 하고 승전 횃불놀이와 대동 한마당 잔치도 함께해 외지 관광객들에게 진정한 볼거리로 자리 잡아 야간관람과 대동제 참여를 통해 홍성에서 묶으면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도 선보였다.
축제에서 빠질 수 없는 먹거리에 있어서도 한우와 대하를 통해 내포축제의 인지도를 높이면서 “홍성한우” 꼬치 직화구이를 새롭게 개발하여 관광객들에게 선보이고 대하잡기 체험장도 축제장에 마련하여 남당항 대하축제와 연계해 축제의 시너지 효과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
또한 홍주성 의병수비대 체험을 통해 일본 군사를 직접 무찌르는 놀이와 백야 장군을 비롯한 홍성의 4대 위인을 현장에서 만나고 함께 즐기는 인물코너 등 체험거리를 더욱 강화해 관광객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먹거리와 특산물을 판매하는 홍주성 저잣거리에서는 ‘내포화폐’를 축제장뿐만 아니라 축제기간 동안 홍성시내에서 사용하게 되며 내포화폐는 옛 홍주성 출입증에 대한 역사적인 사실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5천원 화폐와 천원 화폐를 각각 4천개를 제작하며 축제기간 동안 유통시키고 환전, 회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