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경마장 현장실사 ‘주민 강력항의’
“주민동의 없이 도박장 절대 안돼”
2016-08-19 이은주 기자
화상경마장 유치 추진에 대한 반대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한국마사회의 현장실사 현장에 시민단체와 주민 70여명이 모여 강력 항의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한국마사회는 18일 화상경마장 부지로 신청된 서부면 신리 현장에 대한 1차 물건실사를 진행했다.<사진> 7~8명으로 구성된 장외발매소 조사실무위원회는 민간사업자로부터 사업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접근성 등 사업 적합성과 토지사용에 대한 법적인 문제가 없는지 등에 대한 질의와 함께 약 10분간 현장답사를 진행했다.
이에 폭염에도 불구하고 이른 아침부터 현장에 나온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 70여 명은 이날 현장을 답사한 마사회 직원들을 향해 "도박장은 절대 들어 올수 없다"며 거센 항의가 이어졌다.
주민들은 “평화로운 시골마을에 도박장이 들어와서는 안된다”며 “주민 동의 없이 화상경마장 유치는 절대 추진 못 한다”고 강한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장외발매소 선정심의위원회의 2차 실사를 진행한 후 화상경마장 유치 신청지 전국 4개 지역을 대상으로 사업성을 검토한 후 내 달 중순경 후보지 2곳을 선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