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학교 손잡아 농업 후진 양성하자”

정농회 창립 40주년 기념식 및 여름연수회.

2016-08-29     장나현 기자

정농회(회장 주형로) 창립 40주년 기념식 및 여름연수회가 지난달 29일 풀무농업고등기술학교와 문당리 환경농업교육관에서 개최됐다. 행사에는 무라카미 신페이 일본 애농회 회장, 김준혁 정농회 고문, 오홍섭 풀무학교 교장, 김석환 군수, 홍문표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농회 회원들과 풀무학교 학생 등 총 250명이 참여했다. 

주형로 회장은 “유기농업 시작과 정농회 시작이 40년으로 뜻 깊다. 고집스럽게 정농회를 지켜온 회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농촌에 할일이 많으나 일꾼이 없다. 농민과 농민단체, 학교가 손을 잡고 농업 후진양성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특별히 이날 일본 애농회의 무라카미 신페이 회장이 방문해 서각을 전달했다. 무라카미 회장은 “정농회가 중심이 되어 유기농시책을 만들어 기쁘게 생각한다. 애농회가 70년 되었지만 정농회에 배우는 점이 많다”며 “세계인류평화와 사랑의 협동 마을만들기에 함께 힘쓰자”고 밝혔다. 

행사는 1부 개회선언, 찬송, 감사기도, 고마운 인사, 동지의 위로, 기쁨을 말씀, 기리는 말씀, 힘주는 말씀, 정농40년 기념영상 상영, 협약식 순서로 진행했다. 이어지는 2부는 마승미, 오근선 회원의 남도민요 판소리와 풀무학교 동아리 ‘한마당’의 풍물이 진행됐다. 저녁식사 후 문당리 환경농업교육관으로 이동해 모둠별 마을만들기 운동과 풀무학교 발전방향 등을 논의 했다. 

한편 정농회는 하나님의 사랑을 생명의 농사로 실천하는 농민들의 모임으로 경천애인의 진리를 농업으로 구현해 생명농업으로 전환하고 유기농업을 신철함을 목적으로 1976년 창설됐다. 매월 1월 정기연수회와 총회를 열어 농약, 제초제,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업을 실천해왔다. 전국 9개 지회가 조직돼 있으며 약 400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