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프로그램, 살아 숨 쉬는 문화재

우리마을 문화재 -결성면 결성향교
생생 문화재 사업·전통혼례 등으로 큰 관심

2016-09-05     장윤수 기자

향교는 고려 말에서 조선 초기 각 지방에 설립된 관립교육기관이다.

결성향교는 정확한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 건립연대를 정확히 알 수 없으나 고려 현종 원년(1010)에 초창 되었다고 전해진다. 임진왜란의 병화로 소실된 결성향교는 1623년(인조 1년) 도유가 가진(賈璡) 중수한 이래 여러 차례 중개수가 있었다.

구릉지에 위치해 있으며, 외삼문 없어 전면에 명륜당을 두고 뒤에 대성전을 둔 전학 후묘식 배치이다. 명륜당과 동재 사이의 협문을 들어서면 좁은 명륜당 뒷마당이 나오고 곧이어 묘당공간으로 오르는 계단이 이어진다.

대성전이 있는 묘당공간에는 외곽으로 담이 둘러진 가운데 대성전을 두고 전면 서측에 조그만 제기고를 두고 있다. 대성전에는 다른 향교와 같이 중국의 5성 4현과 국내의 18현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으며 경내에는 명륜당, 제기고 등의 건물이 있다. 해마다 음력 2월과 8월 상정일(上丁日)에 선현들을 위한 석존제(釋尊祭)를 지내고 있다.

최근에는 ‘생생 문화재 사업’을 통해 문화in(대표 이현조·김현자)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해 방문객은 물론 지역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전통방식의 혼례가 진행돼 국내는 물론 국외 언론의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결성향교는 관내에서 살아 숨 쉬는 대표적인 문화재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