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선 이용율 108% 증편 시급”
장항선 증편으로 주말 서해안 고속도로의 교통체증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충남도의회 이종화<사진> 의원은 지난 달 31일 열린 제290회 1차 본회의 도정질문을 통해 장항선 증편과 복선전철 문제를 거론했다. 최근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나고 있는 보령 머드축제와 대천해수욕장, 홍성 남당리 대하축제 등 서해안 지역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오고 있는 상황에서 서해안 고속도로의 교통체증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이 의원은 장항선을 증편해 교통분산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 의원은 “현재 장항선은 하루 28회 상·하행 운행으로 평균 1일 이용객은 1만2847명이며 좌석수 대비 108%의 이용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아 열차이용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며 “단기적으로는 장항선 증편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장기적으로는 장항선의 복선전철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내포신도시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홍성읍과 내포시도시간 도로확장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 의원은 해결방안으로 홍성읍과 내포신도시간 진입도로 확장문제와 우회도로 문제를 거론했다. 내포신도시가 행정중심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도내 전역과 수도권 접근성 향상을 위한 주변 연계 교통망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 의원의 설명이다.
이 의원은 “홍성읍에서 내포신도시로 오는 지방도 609호선은 4차로 구간으로 내포신도시 6차로 차량들이 홍성읍 진입 시 병목현상이 발생되어 교통체증이 심각하다”며 “이 구간은 교통량이 일평균 2만3000대로 홍성군내 교통량이 최다인 지역으로 4차로인 구간을 6차로로 확장하고, 또한 서해안 고속도로 방향에서 내포신도시로 들어오는 도로가 609호선 밖에 없는 상황에서 우회도로를 건설하여 새로운 연결도로망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많은 도민이 공항을 이용하기 위해 타 시도에 위치한 공항까지 먼 거리를 이동하면서 많은 시간과 비용을 지불하며 불편을 겪고 있다며 서산민항 유치를 위한 전담기구를 설치해 정부와 민간 항공사의 취항 의지를 이끌어 내기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서산 민항유치 계획은 올해 5월 정부가 발표한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반영됐다.
이 의원은 “2000년 당시 제2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반영되었으나 경제불황으로 인해 실현되지 못했고 이후 정부의 신규 지역공항개발 억제방침에 따라 유치계획이 반영도 되지 못했으나, 그간 충남도의회와 충청남도가 서산민항 유치운동을 전개해 노력한 결과 서산민항유치 계획이 반영되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며 “다가오는 국토부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에서 민항유치의 타당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조사용역 대응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여러차례의 토론회 및 간담회 결과 전문가들은 충청남도의 민항유치 전담조직 구성 등 확고한 사업추진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며 “전담조직을 통해 향후 서산민항유치 업무를 전문적으로 담당할 부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