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읍성 중심 내륙권 관광거점 육성해야

홍성 원도심·내포신도시 상생발전 심포지엄 개최
역사·문화·특산물 연계관광산업 집중 육성해야

2016-10-13     이은주 기자

홍성 원도심과 내포신도시 상생발전을 위해서 홍주읍성을 중심으로 내륙권 관광거점을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홍성군은 충청투데이 주관으로 지난 11일 원도심 공동화 현상 해소 및 활성화 방안 강구를 위한 ‘홍성 원도심·내포신도시 상생발전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조경훈 OCS 도시건축 소장은 급격한 인구유출과 도시 지지기반 붕괴, 원도심 성장동력원 부재, 천년역사의 정체성 부족 등을 원도심의 당면한 문제로 지적하며 홍주읍성을 중심으로 권역별로 차별화된 문화관광, 역사관광, 대안관광 중심지로 특화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조 소장은 “우선 전국 최고의 한류학당을 건립해 한식, 한복, 한글 등을 교육해 관광상품화시키고 기존 양호 건축물을 리모델링해 문화예술활동을 지원하는 거점으로 조성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서해안 관광지의 진입 관문 △천년의 유구한 역사 △전국 제1의 명품한우 등 홍성군이 갖고 있는 장점을 살린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도심·신도시 상생발전 방향’을 주제로 발표를 한 조봉운 충남연구원 연구위원은 “내포신도시와 홍성 원도심을 하나의 그릇으로 보고 내포신도시의 조속한 마무리가 되도록 전략적 차원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노후 건축물 리모델링 지원 △주거환경개선사업 △서비스, 복지 공간 조성 등 홍성군의 정책적 판단과 집중적 지원을 통해 원도심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내포신도시로의 이동을 막기보다는 이동으로 남겨진 공간을 부족한 기반 시설 및 서비스공간으로 활용하고 내포신도시 개발로 인한 세수 등의 재원을 이용해 단계적으로 원도심의 기반 확충을 도모하는 등 홍성군의 정책적 판단과 집중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본격적인 종합토론에서 내포신도시와 홍성읍과의 통합된 관리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유원대학교 백영기 교수는 “원도심인 홍성읍과 내포신도시의 연계 발전, 상생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며 “난개발을 계획적으로 관리하고 원도심과 내포신도시의 상생발전을 위해 통합적으로 도시를 관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오용준 충남연구원 연구위원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 내포신도시와 홍성군의 협력적인 도시네트워크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