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과 배움, 행복이 있는 학교
홍성여고, 학생 인권 행복 위한 학생의 날
지난 11월 3일 목요일은 학생의 날이었다. 학생의 날은 학생독립운동 기념일인데, ‘학생 중심 교육을 실현하는 학교, 더불어 성장하며 배움이 즐거운 학교, 학교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구현하기 위해 홍성여고는 ‘학생의 날’ 행사를 추진했다.
이날 아침에는 선생님들이 교문 앞에서 학생들을 맞이하며 응원 문구가 들어간 초코파이를 나눠줬다. 점심시간 1,2학년 학생들은 단정하게 교복을 입고 운동장에 모여 세월호 사건을 상기하는 합창 시간을 가졌다. 노란 카드를 들고 사건의 상징인 리본모양의 대형을 이뤄 세월호 사건 추모곡인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한 목소리로 합창해 UCC로 촬영했다. 홍성여고 학생회는 이를 홍성여자고등학교 학생회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UCC 영상으로는 합창 외에도, 광주학생항일운동을 배경으로 한 학생의 날 연극 및 교사들의 응원 영상이 있다.
청소시간에는 1,2학년 학생들이 개인 별로 정성어린 응원과 격려의 글귀를 적은 ‘행운 편지’를 무작위로 발송했고, 3학년 학생들에게는 응원편지를 제작해 배부했다. 학생회는 교내 학생인권침해 문구 및 인권 침해의 소지가 있는 학생생활규정 수정하기와 같은 프로젝트와, 학생인구관련 대자보를 게시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학생인권에 대한 의식을 고취하는 목적으로 쓰인 대자보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강제적이고 강요하는 고등학교 제도로 인해 학생인권실현을 위한 과제가 많이 남아 있고 민주의식을 지닌 홍성여고의 학생들로서 학생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광주학생항일운동의 주체는 학생이었다는 것을 언급하며 주체적인 민주시민의 태도를 갖기를 강조했다.
아침 조회 시간에는 유병대 교장선생님의 “오늘은 수업이 없습니다”라는 폭탄선언에 선생님들도 학생들도 깜짝 놀란 해프닝이 일어났다. 선생님들은 진도를 쉬엄쉬엄 나가거나 영화를 보여주거나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해주시기도 했다. “하루쯤은 이런 날이 있어야지, 좋다”, “역시 행복나눔학교!” 등 학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학생의 날을 맞아 학생들은 쉼과 함께 뜻 깊은 행사를 진행해 알찬 활동을 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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