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년간 변함없는 사랑의 손길

홍성읍 오관리 신경순 씨 어려운 이웃위해 쌀 전달해

2016-12-12     이은주 기자

【홍성】 오관리 4구에 거주하고 있는 신경순(77) 할머니의 사랑나눔이 올해도 변함없이 이어졌다. 신 할머니는 5일 관내 저소득층 100가구에게 20kg 쌀(시가 300만원 상당) 100포를 전달했다. 1985년부터 현재까지 한해도 거르지 않고 31년째 매년 연말이 되면 어려운 이웃에게 쌀을 전달해  온 신 할머니는 올해도 봉사의 손길을 이어가고자 20kg 쌀 100포를 구입해 어려운 이웃에게 지원해줬다.

1964년 1월 14일 남편의 직장을 따라 시댁 천안시 성환에서 홍성으로 이사 온 신 할머니는 작은 방 1칸을 얻어 소꿉장난 같은 살림을 시작했다. 53년간 하루도 변함없이 가계부를 써 온신 할머니는 남편이 봉급을 가져올 때마다 한번도 거르지 않고 저축을 했다. 봉급 3840원 받을 때는 300원을, 5665원을 받을 때는 1300원씩 저축을 했다. 이로 인해 신 할머니는 1979년도에는 알뜰 주부상을, 1986년에는 저축추진중앙회 주최 가계부기록 체험담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한 끊임없이 이어온 사랑의 손길로 2007년에는 홍주문화상 사회봉사부분에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