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하고 쾌적한 복지관 내 손으로 만든다!”

홍성군장애인복지관 청소담당 강옥자 씨

2017-01-05     장윤수 기자

“지난해부터 1년 동안 장애인복지관 청소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집에만 있다 보면 답답할 때가 많았는데, 열심히 일을 할 곳이 있어 행복합니다!”

홍성군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참여형 일자리를 통해 청소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강옥자(40) 씨의 말이다. 강 씨는 불편한 몸에도 불구하고 청소 일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즐겁고, 쾌적한 환경을 통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제 손으로 일을 해 스스로 돈을 벌고 쓸 수 있다는 게 좋아요. 돈을 벌기 이전에는 가족이나 친척 분들이 주는 용돈을 받아 사용할 때가 많았는데, 그러다보니 제 마음대로 잘 쓰긴 어려웠거든요. 그런데 직접 땀을 흘려 일한 대가로 받은 월급은 필요한 곳에 당당히 쓸 수 있어 좋습니다.”

강 씨와 같이 참여형 일자리를 통해 배치를 받은 장애인은 지난해엔 31명, 올해는 29명이다. 청소부터 식당 업무, 운동화 빨래방, 요양보호 보조 등 업무도 다양하다. 특히 올해는 복지관을 비롯해 타 기관에도 많이 배치돼 다양한 업무에 임하고 있다.

“집에만 있을 때엔 대화할 사람도 없어 답답하고 몸도 좋지 않았는데, 하루에 50분씩 일을 하면서 여러 사람을 만나고 깨끗한 환경을 만들 수 있어 행복합니다. 다른 장애인 분들도 저와 같이 참여형 일자리를 통해 더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