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에 전념하는 도지사 돼야”

이종화 도의원 5분 발언 “도내현안 제대로 챙겨야”

2017-02-09     장윤수 기자

충남도의회 이종화 의원(홍성2)이 최근 안희정 도지사의 광폭 대권행보로 인한 도정공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이종화 의원은 지난 6일 열린 제293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최근 도지사의 대권선언을 비롯해 대권행보와 관련된 움직임으로 도정공백이 발생된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이 의원은 “많은 도민들께서 도정공백으로 인한 도 살림살이를 걱정하고 계신다”며 “우리 충남도와 210만 도민은 지사님의 권력욕심을 채우기 위한 소모품인가 하는 의문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종화 의원은 “충남도청이 내포신도시로 이전한지 수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기반시설이 부족하고 축산악취문제도 해결하지 못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서 “부진한 국가공모사업, 정기인사로 인한 잡음, AI대응 미숙 등 도내 현안문제들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시장, 군수와 실국장에게 떠맡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5분 발언을 마무리 하면서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시정과 도정전념을 위해 대권을 포기했다”며 “안 지사님도 210만 도민을 버리는 나쁜 도지사가 아닌 도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착한 도지사가 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덧붙여 “그럼에도 끝까지 대권도전을 향해 나아가시길 원하신다면 도지사직을 내려놓으시고 대권행보를 하시는 것이 도민들에 대한 예의”라고 주장하며 5분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