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동 지역공동체에 감명 받다”

박원순 서울시장 방문… 홍동, 이상적 마을공동체

2017-06-29     이국환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23일 홍동면 ‘밝맑도서관’에서 지역 주민들과의 간담회를 가졌다.<사진>

이날 간담회에는 홍순명 전 풀무학교 교장과 최선경 군의원, 박경화 홍동면장도 참석했으며, 본격적인 간담회 들어가기 전에 홍 전 교장이 박 시장에게 초를 전달하는 기념식도 가졌다.
박 시장은 간담회를 통해 “홍동면이라는 지역공동체에 감명 받았다며, 홍동면 문당리 일대를 가장 이상적인 마을공동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과 홍동면의 인연은 깊은데, 박 시장은 서울시장 취임 이전에도 홍동 지역을 자주 탐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박 시장은 “앞으로 토건행정은 없어져야 한다” 주장하며 “개발보단 지속 가능한 환경을 조성할 사업이 필요한데 홍동면이 그런 면에 있어 대표적 모범사례라”고 꼽았다. 박 시장은 서울에 모내기 할 공간을 만들려고 했던 만큼 농업에 대한 깊은 애착을 보이며 “소농들의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해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더불어 “현재 서울에는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많은데, 앞으로 이들 중 많은 사람들이 귀농귀촌을 하지 않을까 내다보고 있다”며 “만약 홍성이 땅을 제공하면 서울시에서 실습할 공간을 만들고, 또 그들이 원한다면 바로 귀농귀촌할 수 있는 사업을 하고싶다”고 말했다. 간담회 도중 서울시장 출마건에 관한 질문에는 “역사적으로 봐도 내가 가장 최장 기간 서울시장을 했다”면서 “그래도 마음만 먹으면 3선도 가능할 것 같다”고 대답해 뼈있는 농담으로 청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박 시장은 간담회에 앞서 홍성군(군수 김석환)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업무협약 내용으로는 △두 지역 간 역사문화 체험 프로그램 운영 △예술단체 교류를 통한 지역 주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 △ 주요홍보 매체를 활용해 주요 축제와 문화관광 자원 홍보 △홍성지역 농·특산물 직거래 확대를 통한 상생 발전 도모 △귀농·귀촌 희망하는 서울시민 지원 △분야별 정책 우수사례를 공유 △농촌 일자리 창출 통한 도농 일자리 교류 확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