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로회 학생자원봉사단 잔돈모으기

식권 구입해 독거 노인과 불우이웃에 도움되고자

2017-09-02     원예린(홍주고3) 학생기자

청로회 학생자원봉사단이 다음달 22일부터 시작되는 홍성역사인물축제에서 독거노인과 불우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잔돈 모으기를 실시했다. 모아진 동전들을 지폐로 바꾼 후 역사인물축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식권을 구입할 예정이다. 잔돈 모으기는 축제에 참여하고 싶지만 돈이 없어 즐겁게 즐기지 못하는 독거노인과 불우이웃을 위해 시작한 사업으로 올해 6년째 실시하고 있다.

큰 돈은 아니지만 청로회 학생자원봉사단 모두가 독거노인과 불우이웃만을 위해 한 학기 또는 1년간 모은 잔돈이기에 더욱 뜻 깊다. 청로회 학생자원봉사단의 책임자인 김영민(홍성고2)학생은 “평소 귀찮게만 여기던 동전들을 무심코 모으기 시작했고, 꾸준히 하다 보니 생각보다 많이 모을 수 있었다. 또한 한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동전들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쓸 수 있고 그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하니 정말 뿌듯했다. 봉사는 겉으로 드러나는 것 뿐만 아니라 작은 행동 하나하나에서 나올 수 있고 나의 사소한 행동과 관심이 남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축제 소식을 듣고 축제 장소에 가보지만 사실상 주머니 사정이 어려운 불우이웃과 독거노인들은 식사 한 끼도 쉽게 사먹을 수 없다. 그늘진 나무 밑을 찾아 앉은 후 뛰어노는 아이들을 보는 것이 그 분들이 축제를 즐기는 방법이다. 학생들이 작은 동전을 모아 구입한 식권처럼 이웃들, 더 나아가 홍성군민들의 작은 관심이 모여 홍성의 모든 어려운 사람들에게 힘이 되고 홍성군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즐거운 축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