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10명 중 7명 미세먼지 심각

2017-09-14     김옥선 기자

충남도민 10명 중 7명 이상은 미세먼지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충남도가 지난달 여론조사업체인 월드리서치에 의뢰해 만 19세 이상 도민 2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다.

조사결과를 보면 도민 74.7%는 미세먼지가 심각하다(매우 심각 32.7%)고 봤다. 미세먼지로 인해서는 34.6%가 일상생활에서 매우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으며 43.4%는 다소 불편하다고 답했다. 미세먼지에 대한 심각성 및 불편함은 당진과 서산, 천안, 아산, 보령, 태안 등 산업단지가 밀집한 지역과 화력발전소가 위치한 지역주민들이 더 많이 느끼고 있었다.

미세먼지 저감 대책 우선순위를 묻는 질문에는 노후 화력발전소 폐쇄가 25.8%로 가장 높고, 사업장 대기오염 저감 설비 개선 18.1%, 화력발전소 증설 중단 16.7%, 공장단지 특별대책 지역 선정 12.5%, 공정한 전력요금체계 도입이 8.2% 등이 뒤를 따랐다.

한편 응답자의 39%는 미세먼지로 인한 건강 이상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 중 79.8%는 호흡기 질환을, 14.9%는 안과 질환을 겪었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미세먼지 대책을 추진하는데 참고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