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노부부 3쌍 합동결혼식

홍성군여성단체협의회 주관

2017-10-22     허성수 기자

지난 17일 오후 3시 홍성군청 뒤뜰 여하정에서 특별한 행사가 눈길을 끌었다. 70세가 넘은 노부부 3쌍을 위해 제39회 합동결혼식이 열린 것이다. 넓은 잔디밭 가운데 오랜 역사의 흔적을 간직한 연못과 정자를 배경으로 높은 하늘에 따스한 햇살의 기운이 충만한 가을 날씨마저 이들 부부를 축복하는 듯 했다.

홍성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전양숙) 주관으로 열린 합동결혼식은 어린 화동들이 색종이 조각을 뿌리며 앞장을 선 가운데 신랑신부 입장으로 시작됐다.<사진>

여성단체협의회 전양숙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매년 연례행사로 진행된 합동결혼식은 미처 혼레식을 치르지 못하고 살아가는 젊은 부부들을 위한 것이었으나 올해 처음으로 결혼 50년이 지난 노부부를 대상으로 한 금혼식을 치르게 됐다”고 설명했다.